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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6년09월10일(화) 04시18분01초 KDT
제 목(Title): [낙서] 재수는 재수를 부른다?


 지난 토요일, 아저씨는 공짜술을 얻어마시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갔다.
 비록 시커먼 후배의 생일 축하이긴 하지만 공짜술이 있다는데 어이 아니
 마다할쏘냐? 하여, 지구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background job으로 돌려두고
 서울로 향했당~

 본의아니게 실험실에 좀 늦게까지 붙들려있어서 서둘러 실험실을 나섰다.
 교문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가려는데.. 여기서부터 재수가 터질 줄이야??!!
 왠 여학생도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대충 방향이 비슷해서 둘이서
 같이 택시를 타구 갔당~ 음핫핫~(여학생과 같이 탄 재수 + 택시비 반까이 재수~)

 터미널에 도착하니 차표를 4시껄 팔구 있었당~. 으으,,,약속시간이 6신데 많이
 늦겠군...그래두 어쩌리? 일단 표를 끊구선 승차장으루 가서 버스 옆에 줄을
 섰다(기특한 아저씨~ 시커먼 후배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이런 노력을!!
 -- 사실은 공짜술을 조금이라도 더 마시겠다는 일념으로 눈에 불을 키고 -- :))
 그런데 버스는 우등(27석)이고 이미 아저씨 앞에는 아릿따운 한 쌍이 줄을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쿠쿠쿵.......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더니 이런 일이?
 아저씨의 무궁한 역사동안 구축된 D/B에 의하면 이런 경우 탈 수 있는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 그래도 기다리자..다음 seed라도 건지게..하구선 아저씬 꿋꿋
 하게 기다렸다... 한사람, 두사람.....스물셋, 스물넷, 아아악 저기서 스물5번째
 사람이 온다...으..망해꾼...(저자주: 저건 스물 다섯번째라구 읽능고심!)
 그러나 어느 게임프로에 있던 말처럼 "1등을 잡아라!"를 외치면서 저 멀리서
 한 명이 씩씩하게도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빰빠라빰~~~~ 이렇게 하여 26석이
 채워지게 되었고, 아저씨는 앞의 한 쌍의 부러운 눈초리를 받으며 우아~하게
 3:15분발 버스에 올랐다(브이~브이~ 승리의 V!!) (역시 인생지사 새옹지마? 히히)

 버스에 올랐으니, 이제는 아저씨의 고상함을 버스 승객들에게 과시할 차례~
 준비한 책을 펴고선 열심히 독서를 시작했다...흠...흠....끄덕끄덕...
 끄더억....끄으으덕~.......끄으으으으으으.....덕~ (자연스레 sleeping mode로
 전환)... zzZZZ~~~ (깨어보니 마이 홈 타운~ 쎄울~... oh yeah~)

 먼저 후배에게 선물할 책을 사러 서점에 갔다....전에 이 코너 부근에서 샀었
 는데에....(열심히 searching....searching....) 음..역시나! 아직은 머리가
 쓸만하군~ 하고 생각하면서 그 책을 찾았당~ 히히... 사실 거기 딱 한 권만
 남아있는 것 같았다.(한권뿌니 안남아있어서 또 엄냐구 물어봐쏘찌롱~)
 (이 책 선물받은 사람은 정말 고마워해야해!! 크크크)

 책을 사고, 도서상품권도 좀 사구...카드(?)에 말 좀 적구....그리구 지하철에
 올랐다. 갈아타는 곳에서 내려서....계단을 올라가는데...오오옷..역시나...
 지하철 기사보구 그 시간에 나와있으라고 텔레파시를 보내놨더니만 그렇게 칼
 같이 시간을 맞출 줄이야??!! 참고로, 아저씨는 싼 차는 안탄다.. 게다가 기사가
 안딸린 차는 안탄다.. 그래서...기사 딸리고 값비싼(억대를 호가하는) 버스나
 전철을 애용한다. 험험...

 하이가네, 약속장소도 첨 찾아가는 곳이였는데...대충 들은대루 갔더니만 직빵으루
 찾아갈 수 있었다. 역시나 아해들은(한 분 제외) 어르신을 마중하기 위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착한 애들에게 복 있으리~ 히히)

 정말 재수 좋았던 것 같당...

 게다가, 그 담날 내려오는데도 재수 좋은 일(?)이 있었다.
 표를 끊구선 표파는 곳 옆에 있는 가게에서 김밥 먹구 있었는뎅...왠 외국인도
 있었당. 주인아줌씨 왈... 이 외국인이 자기 가게에 자주 오는데..오늘은 좀
 오래간만에 왔다는거다..그럼서리 날 보구 영어 좀 하면 말 좀 붙여보라능고시당
 (이 아주머니능 김밥을 팔려능거여어 안팔려능거여어...으흑흑)
 그래 구냥 못하는 영어루 $$&@#%$*#@^%했더니만, 그 아저씨 원주 캠프에 있는
 미군이였당.. 매주 서울에 나온다고 하고..샌프란에서 와따고 해땅.. 그래
 나두 지난 7월에 샌프란이랑 벌클리랑 근처 돌아봐따고 우짜구 저짜구 야그해따.
 (추측컨데, 서루 딴 소리 했을꼬당. 우히히히). 하이가네 주인 아줌마는 뭐 그리
 좋으신지 이런 저런 야글 나누다보니... 냉커피두 주시구...오이두 주시구..
 그러셨다. ^___^
 근데 차 시간에 얼마 안남아서 아주머니가 주신 오이를 움켜쥐구 어구적 어구적
 씹으면서 버스에 올라타구 왔당.

 하이튼, 지난 주말의 서울 나들이(?)는 참 기분 좋았었다앙....

 맨날 일케 재수좋았음 좋~겠~다아아~~~~~~~~~~~

 ** 정말 재수가 재수를 부른걸까?? **























 이 썰렁한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시군요....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으신 분들께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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