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minjok (Hong S.B.) 날 짜 (Date): 1996년08월26일(월) 10시38분05초 KDT 제 목(Title): [안암총학] 개강 인사 드립니다. ○학우 여러분께 2학기 개강 인사 드립니다○ 학우 여러분, 무더운 여름 잘 보내셨습니까? 언제 더위가 사람을 괴롭혔는 지도 모르게, 그새 감기 조심하라는 얘기를 해야 할 정도로 날씨가 급작스 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방학이란게 의례히 설레임으로 기다려졌다가 끝나고 나면 온통 아쉬움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방중에 참 큰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지역에 큰 물난리가 나서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지요. 그때 고대에서 사십 여명의 학우들이 급하게 모여서 수해복구 활동을 갔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피해가 말이 아니더군요.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도 주민분이 너무 감사 하다고, 고대가 이렇게 멋있는줄 몰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셔서 참 부끄 러웠습니다. 방중이었고 급하긴 했지만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했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람사랑 총학생회에서는 올해 통일운동 중에 통큰사업을 하나 준비했었습 니다. 그것은 바로 '96통일 희망 나누기 제1회 고대지역 주민 큰잔치'입니 다. 처음 해보는 행사라서 사람들이 많이 안 올것 같아 참 조마조마 했었는 데 고생한 보람이 있었던지 1500명이나 되는 주민분과 주변 학우들의 참여 로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올 여름 고대가 청년학생의 통일운동으로 고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조국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을 모아가는 여러가지 활동을 한 것에 대하여 아마도 방중에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열심 히 공부하셨던 분들은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남북수해동포돕기 모금운동, 서울 용산미군기지 반환을 위한 엽서쓰기 운동, 평화협정체결 서명운동 등 을 주민분돌과 함께 하면서 고대지역주민분들이 고대에 대하여 참 많은 신 뢰를 쌓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총련 사태'라고도 얘기하고 '연대사태'라고도 이야기하는 8박9일간의 한 총련 청년학생의 8.15투쟁에 대하여는 학우여러분들도 여러 경로를 통해 들 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시리라 생각합 니다. 민족고대에서도 여기에 200여명이 참가했었는데 안에 갇혀있었던 사 람들은 죽음에 직면한 고생을 겪었지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 게 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학우여러분, 우리 함께 곰곰히 되짚어봅시 다. 김영삼정권은 학생운동을 말살하려 하고 언론의 왜곡이라는 원인을 떠 나서 현재 국민들도 등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아무리 옳다고는 하 지만 학생운동 자체가 반성해야 할 것도 많은 상황속에서 어쨌든 분명한 것 은 우리모두가 함께 고민하면서 한총련을 사수하고 혁신의 지점을 찾아 고 쳐나가면서 다시금 국민들의 사랑과 믿음을 얻는 학생운동으로 새로나야 되 지 않겠습니까? 아뭏든 참 다사다난했던 여름방학이었습니다. 학우여러분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훌훌 털고, 그렇지만 성과와 반성은 잘 되짚어서 새롭게 회망찬 계획을 짜봅시다. 2학 기 때는 더욱더 살맛나는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더욱더 활기찬 민족고대인이 됩시다! 29대 민족고대 사람사랑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정치외교학과 92 이종철 부총학생회장 식품공학과 92 윤호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