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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YANNIE (축복의이슬H)
날 짜 (Date): 1996년08월22일(목) 02시12분52초 KDT
제 목(Title): [갈무리] 고대물리 김효길 학형  의문의 자


날  짜: 1996년 8월 20일(화)  8:18 PM
제  목: [퍼온글]고대물리 김효길 학형  의문의 자살



 김성범   (KUBS    )
물리학과 양효길군 전경복무중 의혹의 자살     08/20 15:56   49 line

<효길이 죽음에 대한 친구들의 입장>

 효길이는 지난해에 고려대 물리학과 학회장을 맡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자신의 책임과 의무에 최선을 다해 일
해 왔을 정도로 매우 올바르고 이해심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그
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의 내용이나 자대배치 받기 전까지 효길
이와 연락했던 내용으로 미루어 훈련소에서 경찰학교 까지의 효
길이는 지극히 정상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친구들에게 의경으로
오라고 권유도 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서 앞으로의 생활에
자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은후 열흘만에 부대를 벗어나 자살을 했다는 것
은 그 전에 효길이와 비교할 때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
니다. 분명한 것은 효길이가 자대배치 받고 열흘 동안 자대내에
서 (특히, 내무반) 자살의 동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가 받은 압박이 단순한 신체적인 폭력 (구타, 기합)이거
나 고참들의 '신병 길들이기'적인 소위 '갈굼'이었다면 그는 충 
분히 참고 견딜 수가 있었으리라고 저희들은 믿습니다. 이것은 
그가 남긴 유서에서 '앞으로의 남은 복무 기간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문구를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따
라서 그 이상의 가혹한 행위 (신체적, 정신적) 가 있었기 때문이
라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효길이의 자대배치 이후에는 어떠
한 편지나 전화 통화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효길이가 자대배치
후 부모님과의 면회에서 보인 평소와는 다른 태도 (부모님을 똑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자신감은 완전히 상실한 듯한 모습)과 말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짓을 당했다.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로 미루어 상급자에 의한 성적인 가혹 행위 - 강간,
성추행 등 - 을 당해 왔다고 추측됩니다. 더욱이 효길이의 사체
를 부검했던 의사가 발견한 '고환의 피하출혈 흔적'은 우리의 미
심쩍던 추측을 더욱더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적,
심정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경찰측 (대구 동부 경찰서)에서는 효
길이의 개인적인 문제 (정신적 나약함)을 자살의 이유로 주장하
고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효길이가 결코 나약한 정신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결코 자신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남에게 말하여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효길이의 평소 성격을 이해한다면 그가 유
서에서나 부모님 또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받은 고통을 구체적으
로 언급하지 않았던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인간의 신성한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자살의 
원인이 부대 내에서의 문제에서 일어났다고 확신하며 경찰이 '쉬
쉬'하려는 편파적이고 축소적인 수사에서 탈피하여 명확한 진상
의 규명을 요구합니다. 진상을 규명하여 밝히고 이를 널리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효길이의 죽음을 위로하는 길임을 또한 확신합
니다.

  * PC통신에 토론방을 개설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대구 동부 경찰서에 항의 전화를 합시다.
           tel : 053)95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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