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minjok (Hong S.B.) 날 짜 (Date): 1996년07월28일(일) 19시20분46초 KDT 제 목(Title): [안암총학]긴급 출동 920-1931. ★긴급 출동 1931★ 며칠전 밤도 넘어 새벽으로 치닫고 있던 3시 15분 경, 총학생회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총학생회 문화국장이 정경대 후문을 빠져 고시원으로 들어가던 중 한 주민에게서 급한 얘기를 전해듣고 전화한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경대 후문 바로 안에서 여학생 3명이 술에 취에 무릎을 꿇고 있고 3명의 남학생이 서 있다가 데리고 학교 안쪽으로 들어갔다. 고대생 같지는 않고 고등학생 같은데 혹시 무슨 일이 있을 지도 모르니 어떻게 손을 써야 하지 않겠나. 막 회의를 끝내고 총학생회실에서 자려고 하던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식공 92 윤호준), 사무국장(법 92 최동석), 투쟁국장(경제 92 이광훈) 등 3명은 이 얘기를 전해 듣고 호포단 복장을 하고 무전기를 든 채 급하게 달려나갔 습니다. 우선 그 상황이 오래전 것이 아닌 바로 1, 20분 전 것이라는 판단 을 했기에 정경대 후문 쪽으로 달려갔고, 거기에 아무 이상이 없자,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4. 18 기념관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기념관 왼쪽으로 돌아 가자 몇 명이 기념관 뒤쪽 학교 담을 넘어 도망가는 것이 보여서 거기까지 쫓아가서 완전히 학교 밖으로 나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있는 여학생 2명, 남학생 4명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고등학 생으로 보였는데 술에 많이 취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많이 사다놓고 있 었습니다. 총학생회 일꾼 3명은 그들이 술에 많이 취해 있었고, 장소가 으 슥하며, 시간이 새벽 4시가 다되어 가기에 불미스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해 학교밖으로 완전히 내보냈습니다. 일단 그들이 전화상의 남, 여학생이라는 판단을 했지만 만일을 대비해 박물관 쪽, 법대 후문 쪽, 사대 뒤 인문강의동, 경영관 쪽, 대운동장 쪽 까지 규찰 을 돌았습니다. 4시 반이 다되어 총학생회로 들어왔습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학내 규찰을 돌았기에 땀도 많이 흘렀지만 고대는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에 뿌듯했습니다. 최근 들어 밤이 되면 고대 내외에 외부인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특히나 술 에 취한 고등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에 의해 알게 모르게 적지않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에 의해서만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같은 고대생에 의해서도 일어납니다. 지난 대동제 때도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이 있어 호포단과 총학생회 일꾼들이 비 상 출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학이 지성과 낭만의 전당에서 자본주의의 퇴폐, 상업문화의 온상지로 되 어가고 있고 고대도 2, 3년 전 부터는 그러한 전반적인 흐름에 휩쓸리는 듯 합니다.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가 더 이상은 되고 있지 못한 대학 문화. 여 기에 대한 우리의 고민과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는 대 학 문화의 현재의 폐단을 분석하면서 이의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선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총학생회 산하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호랑이 포졸단(호포단)을 운영하고 있고(밤 10시부터 12시까지, 일요일 제외), 총 학생회에서는 언제든지(24시간 주야대기^^)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 다. 앞 얘기와 같은 불미스런 사고가 일어난다면 또는 수상한 이들이 교내 에 나타난다면 즉각 총학생회(920-1931)나 학생복지위원회(926-8757)로 연 락 주십시오. 즉각 달려가겠습니다. 민족고대 사람사랑 총학생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