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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aper (이종이)
날 짜 (Date): 1993년09월16일(목) 03시06분14초 KST
제 목(Title): 이겨따아~ 기쁘다아~




울 학교가 우승을 해때요..
난 오늘 텔레비젼으로 보다가.. 결국은 우리 집 텔레비젼이
후진 거라서 말이죠.. 중간에 중계를 안해 주더라구요.
치! 빨리 더 좋은 T.V 사달라구 아부지한테 졸라야지..
그런데 말이죠. 연장전을 못 봐서 정말 얼마나 궁금하던지.
우리가 거의 다 이긴 경기를 중대가 쫓아와서 
연장전으로 들어가면 아주 우리가 불리 하쟎아요.. 분위기가 말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몰라서 아주 궁금해 죽는줄 알았지 머예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스포츠 뉴스를 들었다니깐요!!
결국 우리가 이겼더라구요.
히~ 
이렇게 좀 이기기도 하고 그래야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죠?
박 한 감독이 너무 오래도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우리 농구부에게 좋지는 않은것 같아요..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박 한 감독은 자기의 틀에 선수들을 마추려고만 
하니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마음껏 발휘되지가 않고 있죠..
연세와 아주 비교가 되는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말이죠..
아무튼 오늘의 승리는 아주 고무적인 것 입니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우리 모두 축하의 박수갈채를 보내죠.히~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마지막에 그 2초를 남기고 원앤원 던졌던 그 선수 이름이 머예요?
그 무식한 눔 이름을 기억을 못하겠단 말야요..
아 그 눔이 글쎄.. ( 이거 또 흥분이 되고 있따.. )
무식허게.. 2초가 남았고 우리 자유투고 그리고 두점을 앞서고 있으면..
그거 안 들어가도 거의 이기는거 쟎아요?
그런데 그 무씩헌 눔이 글쎄 지가 던지고 안들어 가니까
그 볼을 잡겠다고 뛰다가 파울을 했지 머예요?
그것도 그 홍사붕 고눔한테 말이죠..
에구..
1초를 남기구 말이예요..
그래서 연장에 들어 갔다는거 아닙니까?
만약에 우리가 우승 못 했으면 그 눔은 아마 밤만 되면 골목길로 못 
당겼을 꼬야요.
목숨 건졌지.~~  
아무튼 기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 '정기 고연전'에서도 좋은 결과 기대해 보죠..
히~
그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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