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Univ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SOOiL~i~~)
날 짜 (Date): 1995년04월19일(수) 16시34분44초 KST
제 목(Title): [어려운글] 백락과 천리마.


                    ------   백 락 과   천 리 마 ------

    
    세상에는 백락(중국 주나라 사람으로 명마 감정의 달인)이 있어야
천리마(하루에 천리길을 달린다는 명마)가 있는 것이다.
  천리마는 항상 존재하지만, 그것을 알아보는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명마가 있다 한들, 백락이 없으면 시시한 사육사에 의해 하찮은
말들과 무리를 이루며 길들여 지다가, 자기의 재능은 전혀 발휘하지 못한채
여물통과 마판 사이를 오가며 보잘것 없는 달구지나 끌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말은, 한 끼에 겉곡식 한 섬을 먹는다.
그런데도 시시한 사육사에 의해 여느 말처럼 먹게 되니, 그 말이 비록 하루에  �
천 리를 달리는 재능이 있다한들, 오히려 달릴 수 있겠는가.
차라리 보통 말들과 똑같아 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이 또한 이루기 어렵다.�
  아, 천리마가 난다 한들 알아 주지 않으니, 그 뛰어난 재주를 펼칠수가 없구나!
그래서, 천리마가 섧게 울어 자신의 뜻을 전하려 해도, 우둔한 사육사는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채찍까지 
거머쥐고 다가와 고작 한다는 소리가, "세상에 좋은 
말이 없도다!" 하고 한탄 뿐이니......

오, 슬프다. 세상에는 진정 천리마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천리마를 알아보는 
백락이 없는 것인가?

-------------

이 글은 중국의 당송8대가 중에서도 제 1인자로 꼽히는 한유 퇴지(768 ~ 824)의 
"잡설"이라는 글이다.
이태백, 두보, 백락천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한퇴지의 이 글은 풍유문의 극치를
이룬다.

이세상에서 소위 장(長)자와 관(官)자 붙은 제공(諸公)들이여!
"우리 부(部)에는 인재가 없어서......"
"우리 처(處)에는, 우리 실(室)에는, 우리 회사에는 인물이 없어서......"
하며 한탄만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돌려 제공 바로 옆에 있을지도 모를
천리마를 찾으라.
그래야 제공도 백락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 천리마와 더불어 천리길을 신나게
달리지 않겠는가!

---------------

(수이리): 윗글 제가 쓴거 아닙니다...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