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tonamie (*깜찌기*) 날 짜 (Date): 1995년04월13일(목) 22시11분29초 KST 제 목(Title): 황당한 사건... 참으로 오늘은 정신없이 학교를 누비고 다닌 날이다. 동기랑 둘이서 점심을 먹다가... 나는 이것저것 고민할 것이 많고... 그 아이는 수업이 있어서 먼저 가라고 말하고 또 잔돈이 없다기에..... 내가 낸다고 먼저 가라고 말하고.... 한 20분인가를 무언가 열심히 하다가... 이젠 가야지 하면서... 나오는 데.. 이럴 수가..... 지갑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뒤져봐도 지갑이 없었다... 이거 어찌하면 좋을까하다가.... 아주머니한테 사정을 이야기하고.. 신분증도 없어서...기자증을 맡기고는 뛰쳐나왔다. 어디서 잃어버렸는 지도 모르겠고... 내 자신이 그렇게 한심스러울 수가 없고.. (지갑잃어버린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나는....으..) 무작정 뛰쳐나와서.... 돈을 구해야겠기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왠걸 오늘따라 왜 아는 사람들이 눈에 안보이는지.. 후배한테 돈을 꾸어서....겨우겨우 메꾸고... 오늘하루 거쳐간 곳을 4-5번 뛰어 돌아다니는데... 사실 돈은 많이 들어있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지갑을 잃어버리면.. 도저히 내 자신을 인정할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아 그런데...삐삐가 울리는 것이 아닌가. 음..이 혼란한 상황에...누가 치지도 않던 삐삐를... 그래도 무시하고 난 열심히 지갑을 찾으러 다녔다. 그래도 삐삐가 무진장 오길래... 전화를 걸었더니만... "저..***씨 맞는 지 궁금하네요... 제가 본의아니게 ***씨 물건을 소지하게 되었씁니다. 제가 지금 어디에 있고.....호출번호는 ***가 되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야호~~ 아니 그런데..가만.... 돈을 찾는 것은 좋은데... 내 삐삐번호는 어찌안담... 하여간 그렇게 연락을 해서.. 약속장소에 나가서.. 지갑을 � 받으려는데.. 왠걸..4-5명이 우루루 모여있었다. "정말..감사해요..근데....제 삐삐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지갑을 보니까 기자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서.. 알아냈죠" '가만.....신문사에 전화를 왜 거나..그냥 거기다 갖다주면 되지...' 어쨌뜬 찾아서 기뻤지만... 그 사람 낌새가...이상했다. 음음....내 삐삐번호를 모르는 사람까지 알다니.. 게다가 신문사 사람들중 내 삐삐번호를 가르쳐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데... 하여간...칠칠맞은 이 성질은 언제나 고칠까... ## 누군가 내게 인연에 관해 묻는 다면 난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한다... 인연이 없다면 이런 반가움을 가질 수 있을까... 서로에게 이처럼 익숙한 인사를 나눌 수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그리움을 가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