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chs (그냥 똘) 날 짜 (Date): 1995년04월06일(목) 12시13분49초 KST 제 목(Title): 하늘에서 생긴 해프닝... 기내는 좁은 공간인데다 환기가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공기가 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도 거 기에 있다. 제주로 가는 737 항공편이었다. 서비스가 끝나고 점프 시트(승무원 좌석)에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퀴퀴한 냄새가 끊임없이 풍겨오는 것이었다. 옆좌석에 앉은 여승무원도 코를 찡그리며 말했다. "이 냄새 아무래도 그 냄새 같지 않아요 ? " 여기서의 '그 냄새'란 물론 방귀 냄새를 뜻함을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기내를 한바퀴 돌기 위해 일어서니, 승객들은 이미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중이었다. 그 냄새가 얼마나 지독하게 기내 전체를 뒤덮고 있던지 나는 지나치는 길에 여러 승객들로부터 세찬 항의를 받아야만 했다. 묘하다면 묘한 일이었다. 용의자는 커녕 도대체 진원지조차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구린 냄새는 사방에서 풍겨오는 것이 아닌가. 승객들이 무슨 냄새냐고 물을 때마다 "예, 방귀 냄새일 뿐이니 걱정하 지 마십시오"하고 계속 대답하고 다녔지만, 그 정도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었다. 만연되어 있는 냄새가 더군다나 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 았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소리 없는 방귀의 냄새나 위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던 순간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들었다. 그리고 승무원이 된 이래 처음으로 "방귀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손님 여러분, 지금 기내에서 풍기고 있는 이상한 냄새는 방귀 냄새입니 다. 커다란 해는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승객들이 일시에 폭소를 터뜨렸던 생각이 난다. 이때 방귀를 뀐 승객이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지만, 심증이 가는 사람이 한명 있긴 했다. 유난히 기내 통로를 왔다갔다 하며 화장실 출입도 잦았 던 남자 승객이 그 사람이다. 아마 이 승객은 한곳에서 집중 사격을 하면 들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기내를 돌아다니며 조금씩 뱃속의 가스를 배출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 러나 그 결과는 기내 전체의 오염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같은 항공사의 동료 객실장 한명도 방귀 안내방송을 내보냈던 적이 있다. 연쇄적이고 살인적인 방귀 냄새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한 승객의 방송 요 청 사인을 눈치챈 이 객실장은 마이크를 잡고 이랬다고 한다. "손님 여러분, 기내에서 방귀를 뀌면 이곳은 밀폐된 공간이므로 여러분이 다 마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Ladies & gentlemen, please don't make gas from your body, thank you"라고 영어 방송까지 내보냈다는데,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 뒤로 넘어갔다고 한다. 힘들지만 또 하나의 기사를 다 옮겼다. !!! :) 똘이는 스포츠신문에서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얻습니다... 똘이는 결코 긁어다가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똘이는 젊습니다...멋있습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