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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3월13일(월) 23시17분33초 KST
제 목(Title): 루즈~




  음.. 글을 쓰려고 하니까 갑자기 '루즈'랑 '립스틱'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 ??

  하여튼, 루즈~~ 또는 입술연지~



  토요일날 모 양을 만났어요 (여기서 모 양은 '**양'으로서 그냥 만났음.)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모 까페에 들어갔지요. (여기서 이러쿵 저러쿵은

  그냥 이러쿵 저러쿵을 뜻하는 것임.. 어이~ 거기.. 씰데없는 생각 하지마 !)



  까페어 들어가자마자 모 양은 화장을 고치러(?) 화장실에 갔고 전 테이블을 하나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2년전인가.. 과 친구와 그녀석 여자랑 (지금 결혼해서 애가 있음) 한번 와본

  곳이더군요.  기억력 좋~고~

  조금 있다가, 모 양이 화장실에서 나오고 우리는 맛있는 커피를 주문했지요.

  인심이 후한지 양을 아주 많이 주더군요. 향기도 좋고.. 꼭 헤이즐넛 같은 향기..

  식은 밥이 있었더라면 밥말아서 먹는건데.. 단무지는 없나 ??



  커피를 마시면서 화기애매한 분위기에서 건전한 대화를 순진무식하며

  생기발랑하고 천진남발하게 나누었습니다.

  근데.. 조금후에 그 모양이 핸드백 속에서 휴지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는가 했더니만.. 모 양의 커피잔에 루즈가 많이 묻어있더군요.


    '아하~  화장을 많이 고쳤구나..'


  입술연지를 좀 많이 발랐던 모양입니다. 고 작은 입술에.. 쯔쯔..

  우리모두 절약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

  앗.. 삼천포.. 흠.. 아무튼, 그래서 휴지를 한장 꺼내더니 입술을 훔쳐내는

  것이었습니다.  입술을 꼭~꼭~ 찍어 내고는 휴지를 테이블 위에 놓아 두었는데..

  하얀 휴지에 묻어있는 벌건색.. 눈에 잘 띄잖아요.. 흠.. 꼭 코피같이..



  장난삼아 그 휴지를 다시 펴 보았는데.. 히히히..

  신기하게도 입술 모양이 그대로 찍혀 있더라고요~

  하얀 휴지에 찍혀있는 동그란 입술모양.. 푸히히히...

  모 양의 입술 한번 쳐다보고.. 휴지 한번 보고.. 푸히히히히..

  음.. 모 양이 좀 창피한 모양이더군요..  :)



  제가 1학년이었을 때에는 '문무대'에 입소하는 병영훈련 과목이 있었어요.

  1주일 밖에 안되는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그 와중에도 30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친구가 있었지요.

  학교생활이라곤 기껏해야 한달 조금 넘었을텐데 어떻게 여자를 구했는지..

  정말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지요.

  그 친구가 받은 편지중에.. 편지지 마지막  부분에 여자가 입술을 찍어서 보낸

  것이 있었는데.. 하하.. 재미있고 부러웠었지요.

  그런데 그때는 그 입술모양이 이쁜줄 몰랐어요.



  하얀 휴지위에 찍혀있는 빠알간 입술자국...

  하하하.. 정말.. 이뻐요~~~~  :)



  (* 음.. 이거.. 다 쓰고나니까 내용도 없고, 분위기도 좀 이상해 지는군요..

     절대로 씰데없는 생각 하지 마세요..

     뭐.. 'Gentle님이 여자 생겼나봐..' 이런 얘기나, '장가 가고 싶나봐~~'

     이런 얘기 하지마.. 전혀 아니니까..  :)

     그나저나 이런거 써도 괜찮나 ??  *)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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