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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iable (.호.)
날 짜 (Date): 1993년06월05일(토) 09시43분13초 KST
제 목(Title): 불쌍한 수일이... 히히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시계마다 가리키는 시간이 달라서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모두 다 6시 이전을 가리킨 것을 보면 무지 빨리 일어난 것 같다.

토요일은 일찍나가도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자려고 했지만

수일이를 위해 일찍 나왔다.

수일이가 뭘 부탁했냐고요?

아니... 그런게 아니지롱...

수일이는 고대 동문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다시피 죽돌이다.

키즈에 매달려사는 키즈맨이다.

그런데... 이제 논문도 써야하고 공부도 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대신 키즈에 들어오기로 했다.

우리 연구실에는 랜과 연결된 셈틀이 피씨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두명이상이 사용하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수일이가 키즈에 못 들어오게 하려고 난 오늘 아침

6시 30분 부터 키즈에 들어왔다.

그런데.. 9시 30분에 나온 수일이는 

지금 내가 이제나 자리에서 비킬까 저제나 자리에서 비킬까

기다리면서 내가 아침에 사온 신문을 읽고 있다.

아마도 지금 신문을 읽으면서 속으로는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비켜줄지 알고? 흥! 어림도 없다.

아마 수일이는 이 글을 오늘 내로는 볼 수가 없을게다.

히히 불쌍한 수일이...

오늘같은 날 아가씨라도 있으면 나가서 데이트라도 할 텐데...

만날 아가씨도 없으니 저렇게 불쌍하게 앉아있지 쩝~~~

쪼금 미안한 마음도 든다... 히히!








P.S: 고대 가족 여러분 불쌍한 수일이를 구제합시다.
     이왕이면 저도 덩달아 안될까요?(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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