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5년02월11일(토) 17시37분57초 KST 제 목(Title): 2/10 고대:중앙대.. 전 고대 팬이었습니다만.. 좀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전반 초반에 현주엽의 중장거리로 계속 5-7점 리드를 지켰다가 중반쯤 중앙대의 김희선과 김영만이 한개씩 터뜨린 삼점슛에 의해서 중앙대가 많이 접근해왔고.. 결국 전반을 3점차의 리드로 끝났습니다.. 후반시작하자마자 고대의 주포들이 난조였고 중앙대의 김영만이 이지승이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고 계속 3점슛을 쏘아서 약 7점차까지 벌려졌었죠.. 그 직후 고대는 그날따라 버벅대던 박재헌을 현주엽으로 다시 바꾸고 강력한 대인방어를 하여 약 4분간 중앙대에게 한점도 주지 않고, 반대로 전희철 현주엽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한 후 약 3분을 남기고 10점차의 리드를 지켰고 그 나머지는 이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템포바스켓볼을 실시해서 결국은 7점차의 승리를 했습니다.. 문제는 어제 중앙대의 주포중 하나인 양경민이 손가락부상이었기에 중앙대의 전력이 약화되어있었는데도 간신히 이겼다는 것이죠.. 즉 만약 어제 양경민이 정상이었다면 과연..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건데.. 첫째, 과거와 달리 김병철의 슛이 너무 무뎌졌다는것.. 즉 고대의 외각슈터로는 양희승과 김병철 이 두사람인데.. 양희승은 그래도 꾸준히 점수를 올려주는데 최근 경기에서 김병철이 너무 득점이 부진하기에 고대의 득점이 적어진다는 것이죠..결국 김병철이 빨리 정상콘디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고대 센터들의 문제입니다.. 고대는 현주엽과 전희철 이외에 박재헌이나 박훈근, 전수훈등 수준급 센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중대는 겨우 안병익과 이은호였는데도 불구하고 고대는 집중적인 골밑공략보다는 계속 전희철과 현주엽이 야투를 쏴서 득점하는 경기를 했습니다.. 만약 어제 현주엽이 전반에 쏜 5개의 중거리가 다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리고 박재헌의 경우 하도 경기를 않나와서인지.. 그 좋던 피벗플레이와 리바운드가 사라져서 박재헌 투입직후 7점차까지 끌려다녔습니다.. 사실 전희철이나 현주엽은 포워드로 바꾸는 것이 유리합니다.. 센터의 가장 기본인 박스앤 리바운드보다는 외각슛을 너무 많이 구사하거든요.. 차라리 박재헌이나 박훈근을 빨리 센터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센터싸움에서 유리할 듯.. 어쨌든 어제 고대는 골밑에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자꾸 전희철이나 현주엽이 외각을 돌다가 때리는 전법을 써서 보기에 불안했음.. 세째, 어제 중대의 주포인 김영만을 막는 것은 성공했으나 그것때문에 그외의 중대선수들한테 점수를 너무 많이 주었다는것.. 특히 아까 센터얘기와 맞물리는 야그지만 중대선수들에게 골밑돌파를 자주 허용햇다는것이 너무 불안한 리드를 하게한 주 원인이었습니다.. 앞으로 현주엽이나 전희철의 센터기용을 좀 고려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어쨌든 고대는 주전들이 고루 득점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또 단점은 그렇게 하다보니까 위기때 뚫어주는 슈터가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번 연대와 후반 10분 이후 15분까지 연대에게 계속 득점을 허용하면서도 득점을 못한것이나 이번에 중대와도 후반에 끌려다녔던 것은 주 슈터가 없어서 확실한 득점방법을 구사하지 못한 이유였다고 생각되네요.. 양희승이든 김병철이든 빨리 둘 중하나를 키워야 합니다.. 고대의 선전을 기대하며.. 이상 문외한의 농구평입니다.. 헤헤.. 추신) 전희철이나 현주엽을 미국에 유학보낼 수 는 없나요? 탄력이나 체공력이 엄청나니 좀 키워야 할텐데.. ======================================== parkeb@physics.sogang.ac.kr 농구, 물리, 음악, 우정.. 아직도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을 세어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