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2월03일(금) 21시18분50초 KST 제 목(Title): 전기난로.. 전기장판 못믿겠다.. 자고나니 찌뿌드드~~ 이불덮은 몸둥아린.. 그런대로 견디련만.. 미남얼굴 후려치는.. 찬냉기는 어찌하랴.. 오늘아침 눈을뜨니.. 이승인가 저승인가.. 온몸이 묵직~하니.. 천금같이 늘어지고.. 밤새도록 얼었는지.. 버얼겋게 익은 얼굴.. 화끈화끈 달아올라.. 미열까지 어질어질.. 숨쉬는게 신기하다.. 꽉 잠긴 내 목구멍.. 맹맹~하니 막힌 코는.. 콧물까지 흐르느냐.. 어찔어찔 휘청휘청.. 바이오리듬 완전 제로.. 부시시한 이내얼굴.. 처량하기 그지없다.. 출근하니 회사사람.. 묻는말이 가관일세.. 총각이 잠안자고.. 밤새도록 뭐했느냐.. 기름보일러 못믿겠다.. 가스보일러로 갈아보자.. 하룻밤이 삼년같아.. 보일러좀 고쳐주소.. 무정한 대답일세.. 내일까지 기다려라.. 지성이면 감천인가.. 전기난로 반갑구나.. 먼지덮힌 네 모습이.. 이다지도 어여쁜고.. 우리같이 얼싸안고.. 정월한풍 덮혀보자..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