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2월29일(목) 16시48분06초 KST 제 목(Title): [Re] 동문 mania... 게스트님의 글 잘 읽었읍니다. 이런 글로 인해 또다시 불미스런 감정 논쟁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게스트님의 글을 읽은 느낌은 .. 게스트님께서 너무 저희 학교에 대한 선입관이 강한것 같읍니다. 출신학교에 대한 애착이 많다는 것은 결코 나쁜것이 아니지요.. 단지.. '애교심'이 '배타심'으로 이해되는 것이 두려운 겁니다. 윗글에서 "해외에 모교출신이 많이 진출해야겠다"라는 말은.. 특별히 그 동문들로부터 무슨 이익을 바란다는 뜻이 아니라.. 저희 학교가 좀더 세계속으로.. 좀더 발전하는 모습을 바라는, 그런 뜻으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모교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여타 학교의 애교심과 다른것이 무엇인가요 ? 게스트님께서 게스트님 출신 학교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과 똑 같은 겁니다. 그리고, 저희 동문중 어떤 사람이 다른 동문에게 자신의 진로나 출세를 요구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다 하더라도 선배가 그 요구를 쉽게 들어줄까요 ? 단지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 저희 학교가 그렇게 몰지각한 사람들로 뭉쳐진 집단으로 생각하시는지요 ? 저희 학교의 선.후배 관계는 절대로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고대가 타 학교보다 유별난 점이 있다면.. 애교심이 강하다는 것과, 잘 모인다는 것입니다. 자주 모이다 보니.. 서로 정이 들지요.. 그래서 당연히 선.후배 사이가 끈끈한 정으로 묶이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내리 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대학 1 학년때.. 선배님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제가 선배가 되었을때 후배들에게 배푸는 것입니다. 결코, 서로의 이익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추잡한 '거래'가 아니라는 겁니다. 선.후배의 끈끈한 정.. 이것은 자랑스런 전통이 아닐까요 ? 떳떳이 자랑하고 싶은 교풍이 아닌가요 ? 욕 얻어 먹을 그런.. 나쁜 악습인가요 ? 저는 자랑하고 싶읍니다. 저도 연구소에 다니고 있읍니다만.. 연구소에서 동문회를 꼬박꼬박 하는 학교는 고대 밖에 없읍니다. 타학교도 동문회를 합니다만, 그 횟수와 모이는 사람의 수가 저희 학교와 차이가 날 뿐이지요.. 단지 이것만으로 왜 고대가 욕을 얻어먹어야 합니까 ? 저희 동문들이 이 동문회를 통해서.. 뭔가 짭짤한 덕을 보려는 그런 사람들로만.. 보이는지요 ? '애교심'과 '학연에 얽매이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동문의 정'과 '연줄' 역시 본질이 다른 것이지요.. 게스트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서 - 상사가 고대출신이고 밑에는 고대출신이 주렁주렁.. - 는 우연이 아닐까요 ? 그 상사분께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자기 밑에 부릴 만큼의 권한을 가지신 분이 맞는지요 ? 한 조직내에서 고대 출신이 많다고해서, 특히 상사가 고대출신일 경우, 그 상사가 동문을 끌어모아 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은.. 너무.. 저희 학교를 편협된 선입관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고대 출신을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저희들도 그런 사람은 싫어합니다. 고대생이라고.. 고대 출신이라고.. 이상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대학생이요.. 평범한 사회인입니다. 저희 고대와 고대 출신들에게 선입관을 갖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젠.. 이런 글 쓰는것이 무척 조심스럽네요.. 정리도 못하고 그냥 썼는데.. 감정에 거슬리는 말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Sin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