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11월22일(화) 13시22분27초 KST 제 목(Title): "피터의 고대 방문기" 9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저도 한국(Korea Univ.)를 방문했었습니다. 재키고동 회장이신 통키누나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저녁과 헤이즐넛 커피와 그리고 맥주 한잔까지... 제가 본 고대는 참으로 예쁘더군요(물론 본관만...) 마치 the classic에 나오는 '마법의 성'같은 느낌을 받았구요. 그 꼭대기에 머물러 있을 어느 공주를 생각하며 마구 벽을 타고 올라가고 싶었지만 내가 꿈꾸던 공주는 아마 없을듯.. :) 잠시나마 그런 상상에 젖어 있었던 것만해도 고대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던 건가요??? 통키누나와 여우누나도 함께 고대 구경을 하고 잠시 카페에 있다보니 재키고동 여러분이 나오셨더군요.(음.. 날 보러 나온 건지.. 아님 원래 재키고동 사람들 잘 모이는 건지...) 같은 도야지띠이면서도 뭘 잡수셨길래 그렇게 부풀어 졌는지 모를 스테어 동생분..(이름을 까 먹었음.. 다만 그 한없이 가늘고 연약한 모습밖에 기억이 안 남... ) 거의 기관총을 입에 단 것인지 모를 정도로 나의 혼을 빼앗아 버린 똘이님... 그리고 잠시 나와서 나를 보고는 웬 사슴같다던 Wave님. (사슴? 내가? 난 목이 긴 족속은 아니듯 한데.. 다만 다리가 좀 길뿐이지... ) 마치 푸르른 전원의 오두막집 안주인 같이 푸근했던(>> 달리 말하면 시골 아낙네 같던) 통키 누나... :) 음... 사람이 이렇게 안 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도 든 여우누나.. :) 그리고 동화책속에나 나옴직한 아담한(>> 달리 말하면 성냥곽 같던) 공대 건물들.. 모임이 끝나고 나서 느낀 건데.. 나 거기서 참으로 말을 못했던거 같다... 원래 각개전투로 톡을 하거나 챗을 하면 말을 잘 하는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몰러.... 아마두 내가 사람 많은 자리에서는 주눅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날 나오신 여러분.. 아마 제가 너무나 얌전(?)해서 놀라셨죠? 그치만 고건 제 모습이 아님.. 저랑 톡을 해 보면 아시겠지만... :) 저 원래는 구여운 늑대걸랑요.... 아우~~~ 깨갱..... 바쁜 시간중에도 기어이 나와 노가리를 풀어주신 재키고동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처음 구경간 고대가 참 예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며.. 이만 총총... 누구나 잠든 얼굴은 연민스러운 법이지. 잠든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지. 깨어나면 같은 얼굴일텐데 자는 동안엔 지치고 창백하고 순해보여. 사람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 peterk, alias Pipe, peter@ucad.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