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11월01일(화) 22시04분24초 KST 제 목(Title): [re]우리 선생님과 나의 궁합 우리 선생님(이라고 부는 것은 나에겐 웬지 어색하다.. 가뜩이나 울 학교에서는 그 호칭문제로 시끄러웠는데.. 난 교수님 이라고 부르련다.)이랑 나랑은 아주 찰떡 궁합인것 같다. 대게 대학원생은 교수님이 찾으실때마다 자리에 있어야하는 것이 기본인데... 나같이 농땡이 잘 치는 사람은 그것을 참 맞추기 힘들다... 그치만.. 난 너무나 운이 좋은 것 같다. 이상하게도 어디서 실컨 놀다 실험실에 들어 오면 한 십분쯤 후에 꼭 교수님이 나타나시는 거다. 다른 사람 지금껏 쎄빠지게 일하다가 내려가면... "김태훈씨.. 다른 사람 어디갔어?" "글쎄요.." "음.. 역시 김태훈씨가 젤 열심이군..." 그 와중에 나는 머리를 쓱쓱 긁는다. 나의 화면엔 지금 키즈가 열심히 떠 있는데... 헤헤.. 울 교수님은 내가 키즈서 사는 것을 모르실꺼야... 메르디스의 대학원생 생존 법칙 : 지도교수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서는 안된다. :) PS: 고대에는 첫 나들이임.. :) 누구나 잠든 얼굴은 연민스러운 법이지. 잠든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지. 깨어나면 같은 얼굴일텐데 자는 동안엔 지치고 창백하고 순해보여. 사람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 peterk, alias Pipe, peter@ucad.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