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hoho (호 호) 날 짜 (Date): 1994년10월12일(수) 08시36분57초 KST 제 목(Title): [의학상식] 유행성 출혈열 ... 안녕 하세요 ?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잘들 지내시는지요.... 제 4 편은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매년 10월과 11월이면 극 성을 부리는 유행성 출혈열로 하였읍니다. 이 질환은 유행성 출혈열 뿐만 아니라 한국형 출혈열, 극동 출혈열, 송 고열(Songo fever) 등의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어 지기도 하는데 WHO의 공식적인 병명은 신증후 출혈열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이라고 합니다. 원인균은 1976년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등줄쥐의 일종인 Apodemus agra -rius coreae 의 폐에서 증명된 한탄 바이러스 (Hantaanvirus) 인데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 (single stranded RNA virus) 이며 부니아비리데 속(fa mily Bunyaviridae)에 속해 있읍니다. 이 바이러스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실 이호왕, 이평우, 백낙주 교수님 팀에 의하여 처음으로 WHO에 보고된 바이러스 입니다. 그 후 유사한 질환을 일으키는 3개의 바이러스가 더 발견되어 앞서의 한 탄 바이러스와 함께 한타 바이러스 종 (genus Hantavirus)으로 명명 되었 읍니다. 즉, 한타 바이러스 종에는 한탄 바이러스, 푸말라 바이러스 (Pumalavirus), 서울 바이러스 (Seoulvirus), 포로지아 바이러스 (Progiavirus)등 4개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게 됩니다. 전파경로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감염된 등줄쥐의 배설물이 들판이나 야산 에 묻어 있다가 수분 증발 후 호흡에 의하여 인간에게 침입되는 것으로 알 려져 있읍니다. 신증후 출혈열(HFRS)의 임상상은 10일 에서 25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난 후 대게 5단계를 거치는데 첫번째 단계는 발열기 (febrile phase)로 상기 도 감염증세, 발열, 두통, 복통, 근육통 및 37.8 내지 41.1 도 정도의 열 과 함께 전경부 (anterior neck area), 연구개(soft palate), 결막(conjun -ctiva) 등에 특징적인 출혈반 (hemorrhagic spots)이 나타나게 됩니다. 발병 약 5일 후에는 두번째 단계인 저혈압기 (hypotensive phase)에 접 어 드는데 혈압 강하와 단백뇨 (proteinuria), 혈소판 감소증 등을 특징으 로 하며 보통 3일 정도 지속이 됩니다. 세번째는 핍뇨기 (oliguric phase)로 소변량이 줄면서 급성 신부전의 증 상이 나타나는 가장 사망율이 높은 시기 입니다. 이 핍뇨기를 잘 극복하면 네번째 단계인 이뇨기 (diuretic phase)로 넘 어가서 소변량이 다시 늘면서 전신증상의 호전이 오게 됩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단계는 회복기 (convalescent phase)로 모든 독성 증상 이 거의 소실되고 경미한 근육통과 소변 농축능의 장애 만이 관찰되는, 다 시 말해서 회복이 되는 시기입니다. 진단은 한탄 바이러스 IgM 항체를 효소 면역 측정법 (ELISA)으로 검출해 내는 것이며 고려대학교 미생물학교실의 경우 임상적으로 유사한 렙토스피 라증과 쮸쮸가무시병(Tsutsugamusi disease, Scrub typhus)의 항체와 함께 세가지를 한꺼번에 검사하고 있읍니다. 치료는 수액및 전해질 공급등의 보존적 치료 (conservative management) 가 기본이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는 2 차적 감염이 없는 경우에는 쓰지 않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핍뇨기에 급성 신부전이 온 경우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것은 당연 하다고 할 수 있겠읍니다. 1951년 4월 부터 1976년 12월 까지의 우리나라에서의 신증후 출혈열 (HF RS)의 사망율은 6.6%로 보고되고 있읍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백신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으며 저희 내과 교과서에 도 백신의 사용이 정설화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늦 가을에 인적이 한산한 곳으로의 등산이나 쥐가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것이 좋겠읍니다. 그럼 다음에 또 !!! 호 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