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윤 석 주) 날 짜 (Date): 1994년10월04일(화) 22시37분02초 KDT 제 목(Title): Re: >>> 내가 좋아하는(했던) Radio프로들 며칠전에 끝난 그러니까 10월 1일로 생각되는데요 박인희의 음악앨범이 생각납니다. 저는 라디오를 즐겨듣지는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입고하는 잠간잠간 듣는데 그때 안정된 차분한 조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런데 그 박인희씨가 그 유명한 가수 박인희 씨인줄은 모르다가 그날 '가로수'인가, 제목은 지금 생각안나는데, ( 길가의 가로수 옷을 벗으면 그 모습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이라는 노래를 틀어주면서 자기노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때서야 그사람이 그사람인줄 알았읍니다. 평소에는 그냥 박인희라는 사람이 있나보다 동명이인 정도로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박인희씨의 테이프에 나와 있는 사진은 60년대쯤에 찍은 듯한 모습(의상,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서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추억속의 가수인줄 알았었거든요. 그날 마지막 방송을 하는데 여러사람이 안타까워 하더군요. 방송국으로 출근하던 탈렌트, 동료 가수, 전국의 애청자... 며칠전 부터 울기만 했다는 독자도 있있었읍니다. 그녀는 쉬면서 여행을 할거라 했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인희씨의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녀의 노래중에서 '봄이 오는길' (산너머 조그만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 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정말로 봄의 냄새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 노래와 함께 고향집앞의 넓은 밭에 아지랭이가 피어오는 따뜻한 봄날로 돌아 가기도 합니다. 진작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것이 아쉽구요 언젠가 나중에 다시 목소리를 들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길가의 가로수....)는 '끝이 없는 길'이군요. 위에서 독자 -> 애청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