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olo (�� Polo �쬐�)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22시09분44초 KDT 제 목(Title): 고연전이 다가 오면.... 적어도 고대나 연대학생들은 타학교 학생들에 비해 대학생활의 낭만 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을 한가지 더 가질 수 있는 데... 이것이 바로 '정기 고연전'이 아닐지.. 시원한 가을 하늘아래 잠실벌에서 마음껏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가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이 고연전은 누가 뭐래도 양교 학생들이 은근히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 행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대학에 갓 입학했던 '88년. Polo에게 있어서도 고 연전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으니... 때는 새내기들이 선배들을 따라 쫄래쫄래 미팅을 나가는 어느 봄날, Polo도 예외는 아니라서 엉겁결에 모여대 경영학과 학생과 미팅을 하 게 되었다.. 남자 7명, 여자 7명이 만나는 미팅이었는데 처음 미팅이 라 무척 떨리고 긴장낮었던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여자와 얘기해본 적이 거의 없었걸랑요... 믿거나 말거나) 파트너를 정하는 방법은 소위 '학력고사 팅'이라고 하는 ... 서로가 맘에 드는 상대방을 1,2,3 지망하여 맞추는 방식으로 짝을 지었다... 천우신조인지...Polo에게는 그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여학생이 1지망 에 걸린것이다 (주선자가 파트너를 발표할 때 얼마나 떨리던지...) 하지만 정작 각자 짝을 정해서 뿔뿔히 흩어지고 나서 단 둘이서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는 변변히 말을 못하고 그저 동 사무소 직원마냥 호구조사만 하였고..... 그렇게 처음 만남은 끝났다. 아뭏든 그날이후 그 여학생으로 부터 처음으로 학보를 받아 보았고 또 처음으로 학보를 누군가에게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Polo가 아직 어렸던 건지 아니면 여자에 관심이 없었던 건지 또는 여자에게 대쉬하는 방법을 몰랐던 건지 한 5-6번 만나다가 그만 여름 방학이후론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다. 그때는 그래도 그런 만남과 헤어짐이 큰 충격이 낮는지 사귀고 헤어진 후 몇달 간은 친구 들이 시켜주는 미팅도 안하고 얌전히 정조(?)를 지키면서 학교를 다녔 다...(사실 만나고 있는 여학생이 있을 땐 남자도 정조를 지켜야 되는 거 아닌감? <--- 좀 고리타분하다.. 그치?) 세월은 흘러서 대학 캠퍼 스에 가을이 찾아왔고 마침내 기다리던 '정기 고연전'이 열리게 되었다. 정기 고연전이 열리기 한달 전 부터는 학교 주변은 또 미팅으로 술렁 이는 데..고연전팅 때문이다..... 쩝...근데 Polo는 그동안 청춘사업에 전념하지 못한 탓에 솔로(solo)가 되어서 고연전을 보러가게 되었다... 첫날 열리게 되는 농구,야구,아이스 하키중 다행히 농구표를 겨우겨우 구해서 친구들과 경기장에 들어갔다... 흠..결과는 다 아시겠지만 고대 의 참패...신나게 '해야..어쩌구.'를 불러대는 퍼렁이 아해들을 뒤로하 고 다시 야구장으로 향했다... 야구 역시 참패... 이거 첫번째 맞는 고연전 치곤 정말 자존심 상하는 거다... 그렇게 터벅 터벅 잠실 주경기 장을 나오는 데...엎친데 덥친격인지... 윽!..이럴수가... 나는 보고야 말았다... 그 많은 양교의 학생들 사이에서... 첨 미팅해서 만난 그 여학 생을 발견한 것이다... 근데 정말 Polo를 충격받게 한것은...그 여학생이 어느 고대생이랑 같이 나란히 손잡고 있는거 였다... 같이 고연전에 온 모양인데... 왜 이리 놀라고 충격이던지... 사실 헤어진 후로 뭐 그렇게 그립다던가...보고픈 생각도 별로 없었는데... 다른 남학생(그것도 연대생 도 아닌 같은 고대생)과 같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니 괜시리 스팀이 팍팍오르는 거였다... Polo는 이렇게 홀로 외로이 왔는 데...쩝...다행히 ... 그녀는 Polo를 보지 못하였고...(사실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렸다)... 아뭏든 그날은 신촌으로 가서 무작정 술을 마셨다 (고연전날 신촌에 가면 양교학생들로 완죤히 Dog판이다 ..이것 다 아시죠?).... 어찌나 마셨던지... 필름 끊기고... 그 후유증으로 담날 고연전은 구경도 못하고 집에서 내내 누워있었다...에고...(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날 Polo는 술에 취해서 신촌 모 술집앞 전봇대를 붓잡고 한참을 떠들더란다...) 근데 결국 그해 고연전은 농구,야구에서는 졌지만 아이스 하키랑 다음날 벌어진 럭비,축구에서 모두 이겨 고대가 종합우승했었다... 이기는 장면은 구경도 못하고... 얘꿎은 몸만 상한 고연전이었다... 에고 여자가 밉당~~~ ^_* �� Pol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