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yjh (윤 재호) 날 짜 (Date): 1994년09월05일(월) 17시55분40초 KDT 제 목(Title): [RE]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듣던때�.. 84년 법학과 교양과목으로 김 선생의 "노자철학"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왕필 주인 노자를 강의했던 그 시절에는 김 교수는 박식했으나 교수다운 태도가 없는 그런 분으로 학생들사이에 평이 오고갔다. 강의 중에 욕을 한다는가, 아니면 토요일 수업시간에 무당,일본인 교수 등 이방인을 초대해서 강의를 한다든지, 아버님이 주신 한복을 입고 다든지, 또 어떤때는 중국옷도 입고오고,일화도 많이 남기고, 책도 많이 남긴 분이다. 84년때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여자란 무었인가][절차탁마 대기만성] [기철학이란(?)]등을 쓰셨고, 학점도 그 분이 쓴 논문들을 잘 요약(?)하면-- 정확히 말해서 많이 빼껴오면 ( 양이 중요) A+는 문제 없었다. 그래서 인지 학생들에겐 인기가 있는 젊은 교수 였다고 생각된다 . 한마디로 표현하면, 재멋되로 분 이라고나 할까 ... 노자적인 표현으로는 자유인 또는 자연인 ....이라고 할까 .. 사실 그분의 글 내용을 살펴봐도 즉흥적인 면이 매우 많다 ...한 번 글을 쓰면 며칠 동안 쓰고 나서 그냥 탈고하는 것이라 그런지 모른다. 처음 내가 대학 2학년때 그분의 논문 여러편을 마치 무협지 읽듯 흥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그분의 주장(?)--논문이 매우 타당한 것 처럼 보였으나 한 동안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 많은 논문들이 그 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보다 다른 많은 철학자들의 아이디어를 편집한 것 같은 면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즉 참고 문헌의 주요논문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필터를 가하지 않고 수용한 부분이 많이 있고, 그분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수학적인 날카로운 감각 능력이 그 분의 글을 읽고 난 후 무디어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으로 이끄는 착각을 가져오게 한다는 점이다 .. 즉 고등수학에서 나오는 설명들을 단계적인 수학과정을 거치지 않는 일반 독자에게 설명함으로써 그 내용을 결과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마는 것 같은 현상이다. 일반 독자는 그 글을 오해하는 지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그런 논문(?)들이 논문지에 않실리고 일반인들을 위해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는 점이다. 아뭏튼 연극 이나 영화에도 투자해서 공연하는 걸 보면, 재미있는 분이다. 대학 2년때 그 분과 천마산에 놀러가서 그분들과 많은 선배들의 대화를 들은 적이 기억이 난다 .. 그 중에서 그 분이 한 말은 " 내 글이 깨질려면 한 10년은 지나야 할 텐데 ... 그리고 내 글을 깰 수 있는 사람이 나왔으면 하는 데 .... "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