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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ats (통 키)
날 짜 (Date): 1994년05월23일(월) 14시12분28초 KDT
제 목(Title): 고대 신문을 보다가......


고대 신문을 보다가....글을 올립니다.......

생각해볼만 한것이라서.......

다음부터는 하이텔에서 글을 가져다...싫을수있게.....해야지..

오늘은 그냥 치고잇어요.......


 [10년쯤 뒤.......]
정의감에 불타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80년대 5월,그들은 시대의 반항아임을 자처 했다.혹은 거리에서,혹은 [써클룸]에서,
아니면 하다 못해 막걸리 집에서라도...
 그들은 행운아이자 불행아였다.졸업 저원제의 덕을 본 반면 그들은 졸업 정원제의 
희생자들이었다.캠퍼스엔 언제나 '사복'들이 즐비햇고 읽을 수있는 책들도 
제한당했다. 지금은 교양서적이 되어버린 "지식인을 위한 변명"이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니 하는 책들조차 이년서적으로 빨간 딱지가 붙어 플레이 보이지를 보듯이 
몰래 숨어서 읽고 토론하던 시절이었다. 그것은 학습이라기 보다는 반항이었다. 
아니,그것은 반항이라기 보다는 탐닉이었다. 아니,탐닉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쉴수있는 비밀스런 피안이었다.
 그들은 애부분 가난했다. 막걸리 석잔에 주머니를 걱정했고 어쩌다 생맥주가 
얻어걸리는 날은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그들에겐 눌린자를 생각하는 
우직함이있었고 도도한 취흥에 시를 읊조리는 낭만도 있었으며 권력을 무조건 
배척하는 호기도 부릴줄 알았다. 그들의 눈에는 세상 모든것이 부조리였으며 
타개해 나가야할 난관이었다. 그들에게 '토플'은 오히려 사치였다.
 그들은 심심치 않게 강제 징집당하는 동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불려갔던 
동료가 주검으로 변해 돌아왔을때 그들은 또 세상을 저주하며 피맺힌 맹세를 나다. 
'해방춤'이란 춤아닌 춤이 그들의 한맺힌 절규로 등장한 것도 바로 그때였다.
불행했지만 행복했던 세대. 그들이 이제 어엿한 사회의 중견으로 자리 
잡아가고있다. 끼리끼리 만나면 '양주잔'을 기울일줄도 알고 그 시절의 궁색함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술값을 서로 내겠다고승강이할줄도 알며 때론 
귀퉁이에서 수군거리며 전세값에 주택부금 걱정도 할줄아는 나이가 됐다. 사회가 
이정도 나마 진보한 것은 우리 세대의 공이 컸다고 자부 할줄 아는 여유 아닌 
여유도 생겼지만, 이젠 그들 중 일부는 권력에 고개숙일줄 알고, 눌린자를 때론 
못본척 외면할 줄도 아는 지혜아닌 지혜도 체득한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이제 각각
자기의 삶을 살아가고있다. 자기 나름대로의 윤색된 철학으로, 또 나름대로의 
잣대를 지닌채...
 그들은 가끔씩, 아주 가끔씩 안암골에 나타나 후배들과의 술자리에서 학창시절 
무용담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들의 10년전 선배들이 해왔던 것처럼...하지만 
얼마나 공허한 메아린가를 금새 느끼고 만다. 자신이 그렇게 형편없는 
기성세대로,속물로 전락했음에 몸서리치면서...


 다시 10년쯤 뒤....혈기 방장하고 정의감에 넘치는 새끼호랑이는 사회의 어느자리 
쯤에 서 있을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겟지만 바로 
지금 당신이 지닌 생각들을 10년 후에도 기억할 수만 있다면 당신은 성공한 
인생이라 자부해도 좋다..
                                         

                                       <江土>


올리고보니 참 긴글이군요..

이것은 아마 하이텔에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쳤어요...

다음부터는 고대 신문의 내용을 올리도록 해보죠.......

                      

                           차기 대권을  노리는....통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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