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 날 짜 (Date): 2002년 3월 18일 월요일 오후 11시 49분 48초 제 목(Title): Re: 민감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기 - 입니다 제 대답이 좀 부족했던것 같아서 좀더 씁니다. (해당 글 아래 답을 덧붙였습니다.) ---------- > > 제가 이런 질문을 던졌던 이유는 하나입니다. > > 고대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는 이유로 '동질감'을 갖도록 강요당하는 서창 > 학생들은 정말 '무엇을 위해서' 강요당하는 것이고, 그것의 대가는 무엇이냐 > 라는 것이었습니다. > 고대는 훌륭한 전통을 가진 학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다니는(또는 졸업한) 학교에서 선배들이 해냈고 나도 그정도는 해야할 의무내지는 자격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벅차고 기쁘지 않습니까? 강요라니요? 대가를 바라고 그런 것들을 할 필요는 없겠죠. > 또 똑같은 등록금을 받아가면서 차별대우를 받는다면 이게 정말 맨날 학교 > 전봇대에 매달아져 있는 서자 취급과 다른게 무엇이란 말인가 라는 > 질문이었습니다. > 이부분에 대해선 동감합니다. 이건 학교에 시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런 게시판에서 떠들어봤자 공허할뿐입니다. 학교게시판에 적어서 공론화하던지 학생회에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던지 학교에 항의하십시오. > 말씀대로 아마 그런 인정을 받는다고 해도 얻는것은 심적 위안 정도밖에 없을 >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왜 우리는 말도 안되는, 그런 수지 안맞는 장사를 > 강요받고 있느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 심적위안이라도 받으면 다행입니다. 그러면 결론내리고 딴일에 집중할수 있겠지요. 앞서 말한것처럼 항의하고 열심히 떠들어도 나아지는게 없다면 빨리 대안을 찾아야지요. 뭐 노동자들처럼 파업(수업거부?) 해봤자... 자기 손해만 볼 뿐입니다. (저도 해봐서 압니다.) 흔히들 하듯이 영어성적을 올리던가 자격증을 따는것이 대안이 될지도 모르죠. 졸업후의 진로를 위해 자기 실력을 쌓지 않는것은 어떤 이유 에서든(학교가 아무리 지원을 덜해줘도) 변명거리가 있을수 없습니다. > 고대 타이틀을 바라지도, 바란적도 없었습니다. > 어짜피 서창 캠퍼스 출신이면 서창캠퍼스 근방의 학교들과 동일하게 > 취급하던지, 오히려 더 평가절하 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전 학교 덕 볼 > 생각도 없었습니다. > 제가 운이 좋은지 몰라도 제 경험상 실력이 겸비된 사람에 대해선 그렇게 비관적이진 않습니다. 내가 회사다닐때 사람을 뽑을 기회도 있었는데 출신학교를 이름만으로 평가절하하진 않습니다. 주어진 상황(나쁜학교?)에 만족하고 살았는지 그걸 만회할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었는지 이력서 한장만으로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취업도 준비할겸 이력서를 한번 써보세요. 그냥 학점을 딴것이외에 난 다름사람보다 나은 무엇을 해왔고 현재 무엇을하고 있는지. >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학교 들어올때 부터 전 고대생도 아니고, 고대랑 > 완전히 무관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위 환경은 그렇게 > 절 강요하고 눌러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구요. > 선후배사이 돈독한 고대... 얼마나 좋습니까. 가끔 오버해서 벤처비리 터뜨린 고대출신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해보면 아무대가없이 도와주는 고대선후배 정말 많습니다. 다른 학교출신들은 이런점에서 고대절반도 못 따라옵니다. 서창캠퍼스 출신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요. 극히 일부입니다. 조금 생각을 달리하라고 충고하고싶습니다. 뭐 싫으시면 할수 없구요. > 뭐.. 앞뒤 안맞는 글은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 > 어쨌거나 긴 답변글 감사드립니다 :] > (이런 글은 더이상 이 게시판에 안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얘기를 하고 싶으시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email: kimsooil@yahoo.com) ------------------------------------- SOOIL KIM http://come.to/kims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