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 날 짜 (Date): 2002년 3월 5일 화요일 오후 11시 12분 21초 제 목(Title): A recent photo of KU http://kr.dailynews.yahoo.com/pg/yp/20020305/p2020305r0614.00.html Now... 대운동장이 지하주차장으로 변했다네요. 다음은 관련신문기사입니다. ----- 고려대 중앙광장의 의미 5일 준공식을 갖고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중앙광장은 국내 대학 캠퍼스의 개념을 바꿔놓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는 2005년에 맞게 될 고려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1단계 사업으로 고려대 재단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金炳琯)이 중심이 돼 2000년 6월 착공한 중앙광장 건설 공사는 20개월만에 이날 완공됐다. 기존의 대운동장과 주변을 재정리해 개발한 중앙광장은 지상광장과 지하 3층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지상은 분수광장과 잔디광장 및 녹지공간으로 조성됐고 지하에는 1100석 규모의 24시간 열람실 및 각종 학생 편의시설과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하는 대형 지하주차장이 들어섰다. 이로써 고려대 중앙광장은 대학 캠퍼스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해 대규모 녹지공간과 대형 지하 주차공간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운동장 중심의 캠퍼스를 자동차 없는 ‘쾌적한 캠퍼스’ 로 탈바꿈시켜 놓은 셈이다. 또 학교 정면에 대운동장을 배치시킨 일제식 학교 공간 배치의 청산과 중앙공원을 21세기 정보화 네트워크의 중심센터로 활용했다는 의미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박태근(朴泰根) 건설위원은 “현재의 ‘교문-운동장-본관’ 으로 연결되는 국내 대학 캠퍼스 구조는 전형적인 일본식” 이라며 “고려대 중앙운동장의 공원화는 일제식 잔재의 청산이라는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서울대 이종상(李鍾祥) 박물관장은 “일본이 대동아 공영의 구호 아래 한국을 식민통치하기 위해 주민을 모아놓고 군사훈련을 시키거나 놋그릇을 공출하는 장소로 학교운동장을 활용했다” 며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학교 중앙운동장이 고려대 캠퍼스에서 사라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 관장은 중앙광장 좌우에 조성된 소나무숲과 관련,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나무로 사실상 국목(國木)과 다름없다” 며 “국적 없는 조경이 판치는 국내 대학가에 모범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중앙광장의 준공 이후 고려대는 캠퍼스 개발 종합 마스터플랜에 따라 2005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2단계 캠퍼스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제2산학연구동에 이어 8월 제2경영관, 교양관, 생명환경과학대학 등을 신축한다. 또한 고려대는 설립자인 인촌(仁村) 김성수(金成洙) 선생의 111주년 탄신일인 10월11일 교내에 박물관과 첨단 학술 정보 전자도서관을 갖춘 개교 100주년 기념관 (총면적 7994평)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중앙광장의 준공으로 1938년 7월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첫선을 보인 중앙운동장은 사라지게 됐지만 여전히 역사의 현장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한부연(韓富淵) 기획위원은 “70년대 민주화 시위에 나서기 전에 중앙운동장에 모여 기다리던 일이 생각난다” 며 “그 운동장은 사라지게 됐지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푸른 녹지공간과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캠퍼스를 갖게돼 감격스럽다” 고 말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 SOOIL KIM http://come.to/kims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