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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minow (FREP)
날 짜 (Date): 2001년 4월  4일 수요일 오후 09시 01분 56초
제 목(Title): 침목이야기.


 d보드를 오랜만에 가서 글을 읽다보니 여러가지 잼있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Paseo님의 첫 솔로비행, 침목사이를 걷다가 떨어진 이야기..

 ....

 아직도 나무로 된 침목이 많이 있는데.. 그많은 나무들을 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가까이서 살펴보면 침목이란게 여간 큰게 아니다. 기차가 지나가면서 침목들과 

 레일이 5cm 정도 출렁거리는걸 보는 것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이고..

 며칠전 이대정문 아래에 있는 터널을 다녀왔다. 기차길은 어째 시간이 

 정지하고 있는 공간인 듯 싶다. 특히 속이 껌껌한 터널을 보다보면 말이다.

 아닌게 아니라 터널중엔 벽돌을 쌓아서 만든 일제시대때의 터널이 아직 있다.

 그당시 터널기술자에겐 망치와 도끼를 늘 들고 다니게 했는데..

 망치는 굴착하는 암석의 성질을 알기위해서이고.. 도끼는...

 가끔 단층이 생기고 공사중에는  그 균열틈이 벌어지기도 좁아지기도 하는데..

 그 틈을 측정하기 위해 손가락을 넣는단다.. 그러다보면 가끔 도끼를 쓸 일이

 생긴다고...

 d보드를 보면서 며칠전 침목위로 걷던 생각이 났다. 아래로는 차가 다니고..

 약간의 현기증은 있었지만 내가 빠질정도의 큰 간격은 없었다. 나무들 틈새로 

 조금 보이는 아랫동네일뿐..

 어떻게든 떨어져 볼 걸 그랬나? 그랬다면.. 반기면서 차를 대접해 줬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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