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 날 짜 (Date): 2000년 12월 19일 화요일 오전 03시 31분 37초 제 목(Title): 재키고동 미국지부 모임후기 재키고동 미국지부 모임 후기 참석자는 수이리, 물결이, 달봉이 부부, 최예린(달봉이 딸, 3살), 트윈엑스 부부, 유태환(트윈엑스 아들, 10개월) 이상 8명. (전화로만 참여한 Cornell대의 소연씨도 포함하면 9명) 장소는 미국 뉴저지 Piscataway에 있는 Rutgers(럿거스라고 읽습니다.) 대학 Busch(부쉬) 캠퍼스내 수이리&물결이가 사는 Graduate Family Apartment였습니다. 간단한 일정: 15일 밤 11시경 트윈엑스 가족이 도착 (via Viginia & Washington DC from Atlanta, GA) 16일 오후 2시 달봉이 가족 도착 (from Hew Haven, CT) 17일 오후 1시 트윈엑스네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외삼촌댁으로 출발 달봉이네는 커네티컷의 집으로 출발. …….. 트윈엑스가 15일날 도착할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화연락도 없이 밤 11시에 도착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전화번호를 까먹고 안적어 왔다더군요. 내 홈페이지에는 Toll-free 보이스메일 전화번호만 있고 그 번호는 한국통신카드로 걸수 없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었던것도 연락못한 이유중에 하나였구요. 하여튼 돐도 안 지난 아기를 데리고 용감하게 거의 1000마일을 차 몰고 오다니… 정말 대단한 트윈엑스… 추수감사절에는 플로리다쪽으로도 그만큼 차타고 다녀왔답니다. 가능하면 뉴욕관광을 가볼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비가 오는 관계로 Rutgers New Brunswick(뉴브룬스윅)캠퍼스와 30분거리에 있는 Princeton 대학을 구경하는것으로 간단한 구경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2시간 거리에 있는 Atlantic City에 다녀오는것도 좋았을텐데 … 아쉽네요. 추운계절이라서 그런지 지난6월에 갔을땐 프린스턴 캠퍼스가 꽃도 많이 피고 좋았는데… 지금은 가든에 꽃들을 모두 잘라버려서 또 한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프린스턴의마스코트가 호랑이 라는거… 학교 대표컬러는 오렌지색입니다. 오히려 럿거스의 대표컬러가 Scarlet이어서 고대 색깔이랑 더 비슷합니다. 하지만 마스코트는 기사(knight)입니다. 지난번 여기 졸업하시는 분이 그러시던데 박사학위수여식때 입는 옷이 고대에서 만든걸 입어도 될만큼 럿거스꺼랑 비슷하는군요. 프린스턴 다녀오니 저희집앞주차장에 달봉이 가족이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먹고… 또 먹고… 계속 먹고… 애기들 재롱떠는거 보고… 밤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잤습니다. 화제는 이런저런 미국사는 얘기, 아기들 얘기, 학위 언제 끝낼지에 관한 얘기, 한국에 돌아갈 시기에 대한 얘기, pkp아저씨 얘기(?) 등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 재키고동 멤버들은 남들 많이가는 미국서부쪽에는 거의 없고 동부에 몰려살고 있네요. 여긴 뉴욕근처는 월요일부터 낮기온이 영하(화씨 32도 이하)로 내려가서 추워지는데… 아틀란타로 아기 데리고 돌아갈 트윈엑스가 좀 걱정이 되지만 트윈엑스를 닮아 튼튼해보이는 아들 태환이를 보니 별 문제가 없을듯 싶습니다. 며칠동안 사건과 사고 트윈엑스 아들 태환이가 요즘 손에 닿는 아무물건이나 만지고 던지고 하는 때 더군요. 아이들은 한동안 그런시기가 있지요. 직접 기른 경험은 없지만 조카가 돐지난 나이부터 초등학교1학년까지 줄줄이 있는 저로서는 많이 봐서 쬐금 압니다. 저희집 토스터와 커피포트가 낮은 테이블위에 올려져 있는데 그걸 만져서 오른쪽 엄지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습니다. 저희집에 아이들이 없어서 평소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을 바닥에 놓고 사는데 다년간 조카들을 보아온 경험상 위험할것 같은 것들은 좀 치웠는데 역시나 직접 기르는 엄마아빠 만큼 세심하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태환이가 엄지손가락은 자주 입속에 넣고 빠는 버릇이 있어서 잘 안 나을텐데… 쩝… 혹시 이글보는 엄마아빠중에 손가락 빠는 아기버릇 고쳐본 경험 있으시면 트윈엑스에게 알려주시길…. 요즘 그 방법을 찾느라 고생중이랍니다. 달봉이 딸 예린이는 … 비교적 저희랑 가까운데 살아서 일년에 한번이나 두번씩 보는데 지난번 봄(여름이던가?)에 봤을때보다 말도 정말 잘하고 이쁜짓(?)도 많이합니다. 조금만 친해지면 뽀뽀도 잘해주고… 손님을 위해 사다놓은 에어베드위에서 뛰고 싶어서 화장실에 자꾸 가자고 그러더군요. (왜냐하면 화장실 옆 방에 에어베드를 깔아놨으니까) 저희집이 2층과 3층을 쓰는 duplex라서 계단이 있는데 그게 신기해서 한시간에 한두번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바람에 달봉이가 무척 다리가 아팠답니다. 토요일 비오는 초저녁에 산책겸 근처 student center를 가려다가 트윈엑스의 차가 운전석쪽 범퍼가 가로등에 부딪쳐 떨어지는 사고 있었습니다. 비도오고 그래서 잘 안보였나 봅니다. 비오는 중이라 그 밤에 고칠생각을 못하고 근처 Lowe’s라는 데 가서 투명한 all-weather repair tape을 사다가 다음날 아침에 임시로 범퍼를 고정시켰는데 생각보다 테잎의 접착력이 훌륭해서 고정시키긴 했는데… 아틀란타로 돌아가는 동안 잘 붙어 있어야 할텐데… 마지막 사고 얘기… 뉴저지를 가로지르는New Jersey Turnpike라는 95번 고속도로가 필라델피아 근처에서는 헷갈리게 필라델피아를 빙도는 모양으로 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제가 워싱턴 DC갈때는 내려가는거라서 당연히 95번만 쭉 타고 내려갔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서… 처음 뉴저지로 오는 사람들도 그걸 타고 오면 쉽다고 트윈엑스에게 이메일로 알려줬는데… 중간에 필라델피아쪽으로 가는 95번 도로로 잘못 들어가서 결국 저희집에 늦게 도착했답니다. 다음부턴 잘 알려줘야지. 헤헤… 다음번엔 아틀란타나 플로리다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찍은 사진이 나오면 보여드릴겠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 건강히 … 잘들 지내시길 빕니다. 나중에 봐요~ 아참… Cornell대에 있는 소연씨는 참석은 못했지만… 긴 전화통화를 물결이와 했습니다. 내년쯤 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갈거라는 군요. ------------------------------------- Soo-il Kim http://come.to/kims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