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rinces (<<<소여니>) 날 짜 (Date): 2000년 11월 20일 월요일 오전 08시 00분 27초 제 목(Title): 참살이 길 낙엽 내가 지금 사는곳도 한 단풍 한 낙엽 하는 곳이다. 요즘 나오는 뉴욕의 가을 처럼 낙엽이 발 쑥쑥 들어가게 쌓이고 호숫가에 따라 산책을 할때면 빨갛고 노란 낙엽들이 잔잔한 호수가에 떨어져 있고 여기 저기 폭포수마다 난 다리를 건너 갈때면 사각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에 폭포 소리가 묻혀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 가을낙엽보다 젤 기억에 남고 멋있게 느껴지는 낙엽과 단풍은 애기능에서 학생회관 가는 길, 참살이길( 언젠가 그 길이름 공모해서 붙인 건데..) 의 낙엽이다. 정말 아주 한 일주일 길어야 이주일 멋있는 곳인데.. 그때쯤되면 건축과 써클에서 전시회도 같이한다..벤치에다 그림을 전시하곤 했는데..그 그림들 옆에 비집고 앉아서 자판기 커피 하나씩 들고 .... 동전 따먹기도 참마니 했던거 같은데.. 얼마전에 책상정리하다 거기서 낙엽질때 우루르 찍었던 사진 보면서.. 모가 저렇게 조아서 헤헤 웃고 있을까 싶다.. 근데 한해 가을에는 낙엽지기 직전에 아저씨들이 나뭇가지를 다 짤라버려서 우리가..이런 낙엽 치우기 시러서 그랬다고 막 욕하던 생각이 난다..그 벤치들하고 그 플라타너스 나무들..요즘 말많은 조성민... 그길로 항상 뛰어 다녔는데. 잘생긴 조성민 본다고 과도관 안가고 벤치서 공부하곤 했는데..(연상 조아 하는 줄알았음 ..:) 아직 있으려나 그낙엽들.. 항상 이맘때 쯤 되면 이렇게 멀리서도 생각나는곳.. 어제 동문회에서 교가 불렀는데 역시 마음의 고향인가 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