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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9년 7월 18일 일요일 오전 12시 26분 52초
제 목(Title): 청소부 아저씨 



밤 열시쯤이면 연구실 휴지통을 비우러 오시는 청소부 아저씨가 계시다.
휴지통을 비우시면서 '어 오늘은 일을 별로 안했네... 쓰레기가 없어.'하면서
자주 말을 걸어 오신다.

오늘은 토요일이여서 다들 쉬는줄 알았는데, 일층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다른 청소부 아저씰 만났다.

사층을 갈려고 같이 탔는데, 이층서 내리시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
"한국서 왔어요."
아저씨 '거, 요즘 남북한 관계가 어떻게 되어가요?'

닫힐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이것 저것 물으시는거다.
그냥 이층서 내려 그 아저씨랑 이야길 한 이십분 했는데 그 아저씨 주관심사는 
국제 정세. 
코소보 사태와 남북 문제까지 두루 두루 이야기 하시길래, 이 아저씨 왜이리 
관심이 많지 했더니만... 그 아저씨 팔레스타인에서 오셨단다.
해서 요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물었다가
핀잔만 들었다.
'무슨 평화안.  우리가 방 다섯개짜리 집을 가지고 있었다고 쳐. 근데 유태인이
와서 자기집이라고 하면서 총으로 우릴 쫓아낸거야. 해서 우리가 집밖에서
우리집 돌려 달라고 시위도 하고 돌도 던지고 하니까, 이제서야 아량을
배푼다면서 자기집 지하실에 들어와 살라는거야. 글구, 자기들이 경찰노릇
해줄테니, 지하실에 들락거리는 사람들 모두 자기들에게 신고하고 허락 받아야 된데.
이게 말이돼???"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다한다.
가지지 못한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역사는 자꾸만 반복하는것 아닐까..

솔비 (긴글 읽기 싫어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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