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9년 5월 23일 일요일 오후 01시 46분 18초 제 목(Title): 역시 오래 살아야. 한달전쯤인가 한창 유고에다 미국이 폭탄을 쏟아 붇고 있을때였다. (또한 울 지도교수가 내게 그러고 있는때기도 했다.) 학교를 갔다가 연구실로 돌아와보니 주차장에 차가 없다. 얼라? 비 오는 금요일 오후 네시밖에 안됐는데 다 토퇴근했나??? 그럴리는 없는데... 무슨 사고 났나? 그럼 경찰차라도 와 있어야지.. 내가 있는 연구실은 학교 밖에, 주정부소속(나도 잘 몰라용.) 연구소의 한켠을 빌려서 쓰고 있는데, 이 연구소가 좀 크다. 아무리 그래도 이 주차장엔 이백대 정도의 차가 있어야하는 시간이다. 혼자 낑낑거리면 실험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않좋다. 왜 아무도 없는거야. 토요일 아침에 나와서 혼자 실험을 하고 있는데, 랩 친구가 두리번 거리면서 창문을 두드린다. '야, 이젠 괜찮데?' '뭐가 괜찮다는거야?' '너 어제 오후에 여기 없었냐?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실험하고 있는거야?' '무슨일? 근데 어제 여기 아무도 없더라.' '어제말야, 옆 실험실에 폭탄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모두 쫓아 냈었어. 폭발물은 찾아 냈는지 몰라.' 글쿠나.... 그래서 여기 아무도 없었구나. 하긴 옆 연구소가 국방관련 연구시설이고, 때가 때인만큼. 그 주 그룹미팅때 그 연구소의 직원이 장난(?)전화를 한걸로 밝혀지고, 앞으로 그 연구원의 인생이 고달플거란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룹의 한 교수의 마지막 코멘트, '바보같이 그런 전활 걸면서 자기 책상전화를 이용하냐... 바로 앞에 패스트푸드점이라도 가서 걸지.....' 솔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