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dykim () 날 짜 (Date): 1999년 5월 4일 화요일 오후 03시 52분 48초 제 목(Title): SBS "호기심 천국" 과 책 "수학과 물리학" 박형종교우(물리)가 "수학과 물리학"이란 책을 냈기에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꽤 괜찮은 책이예요... 김동영 ==================================== 요지 : 책 "수학과 물리학" 추천 추천 이유 : 1. 저자와 잘 알기 때문 2. 괜찮은 책이므로. 추천대상 : 1. 통계/확률에 대한 기본이 필요한 사람 2. 기초적인 수학지식이 필요한 사람 3. 과학(물리)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 4. 일반 물리가 어려운 대학생 5. 교과서에 만족 못하는 호기심 많은 중고등학생 6. 그외... 구입처 : 042-623-4926, 042-635-6881, FAX : 042-635-6881 1. "호기심 천국"과 책 "수학과 물리학" "호기심 천국"을 즐겨 보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현상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전은, 대중의 과학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같이 이루어진다. 이런 면에서 "호기심 천국"은 과학의 대중화에, 과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서점에는 요즈음 과학을 쉽게 풀어 쓴 여러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과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나마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과학과 관련된 모든 매체를 죽 늘어 놓고 보면 그 깊이에 있어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루지 못하고 양극화 되어 있는 느낌이다. 너무 어렵거나 쉽고, 그 중간이 없다. 책 "수학과 물리학"은 그 중간을 잇고 있다. "호기심 천국"을 보고 "아 그렇구나, 참 재미있네" 라고 느끼고 나면 그 뿐이다. 다른 현상을 이해하거나, 응용을 해서 무언가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것은 그 방송을 통해 얻은 지식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단편적이기 때문이다. "호기심 천국" 이나 다른 여러 매체를 통해 과학을 좀 더 알고 싶다는 동기가 유발 되었을 때, 그 다음을 인도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없어보인다. 그렇다고 전공서적을 구해 공부하는 것은 만만치 않고.... 중고등학교의 과학교과서는 단편적 지식의 나열로, 내용들이 크게 연관되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큰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할뿐만 아니라, 그 깊이도 앝아서, 뭔가 알고 싶을 때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교과서의 내용은 단지 시험을 위해 선택되어 지는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수학과 물리학"은 꽤 괜찮은 책이다. 일단 내용면에서 저자가 나름대로 쉽게 풀어 썼고, 필요한 내용은 거의 그 책안에서 설명을 찾을 수 있다. 크게 수학과 물리 부분으로 나뉘는데, 수학은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과 이공계 대학 신입생때 배우는 부분이 약간 들어있다. 물리부분은 일반물리의 내용을 아우르고 있는데, 좀 더 쉽게 쓰여있다. (참고로, 일반물리는 물리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현재 연구되고 있는 최신 물리까지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일반인들에게는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전공책들은 그 일부분을 자세히, 깊이 다룰 뿐이다.) 2. 오차 및 통계에 대해 한마디 - 과학 및 공학도(자)들에게 요즘 TV등에서 전화등을 이용한 통계를 많이 내고 있는데, 사람들이 통계는 선거결과를 예상하거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조사할 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걱정된다. 사실 통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는 과학 및 공학이다. 과학 및 공학분야에서는 실험이(또는 제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실험하는데 있어 오차를 예상하고/측정하고/줄이는 것이 또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통계이다. 그런데, 교과과정을 보면(초등~대학), 도대체 "오차" 및 "통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물쩡 넘어가거나, 혼자 스스로 책을 보고 공부해야 한다. 그나마 통계에 대해 잘 쓰여진 책은 보기 힘들다.(사실 실생활이나 일반 과학/공학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통계는 그리 어렵지도 않고 분량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이 때문인가?) 이 책은 꼭 필요한 정도로 통계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통계가 필요한데 자신이 없으신분... 한번 보세요. 3. 왜 "물리학" 인가 물리학은 자연과학 및 응용과학/기술의 모태가 되는 학문이다. 모든 가전제품, 반도체, 레이저, 로봇, 건축, 비행기, 우주선, 산업기술, 병원의 의료기기등 모든 현대문명이 그 원리를 물리에 기대고 있고, 첨단기술은 여전히 물리를 기반으로 연구되고 있다. 물론 실제로 제작 및 적용을 위해서는 관련되는 학문(전자/기계/건축공학등)이 필요하다. 때문에 물리를 배우는 것은 우리 주변의 자연뿐만 아니라 현대문명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며, 더 나아갈 바를(예를 들면 발명, 제품개선) 보다 쉽게 찾을수 있도록 해 준다.(사실 물리를 많이 안다고 해서 발명이나 개선등을 쉽게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하고자 할 때, 중복되는 일을-불필요한 노력을 줄일수 있도록 해준다.) 4. 왜 "수학"인가? 제목이 정확한지 자신은 없지만 "수학없는 물리"라든가 기타 과학을 쉽게 풀어쓴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뿐이지 깊이 이해시킬수 있는 책들은 아니다. 물리(공학에서도 마찬가지)는 수학을 그 언어로 하는 학문으로 수학을 안쓰고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왜려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은 과학 및 공학에 있어 필요한 기초적인 수학을 쉽게 다루고 있으므로, 수학부분을 참고하기위해서도 이 책을 선택할 만 하다. 5. 여담 - 앞의 불필요한 노력과 관련해서... 예전에 제가 학부시절때, 어떤분이 영구발전기를 만들었다며 어떤 장치를 들고 오셨습니다. 물레방아 같이 생긴 장치에 그 끝에는 자석들이 달려 있었고요. 처음에 돌려주면 잘 돌아가다가 차츰 정지하게 되지요. 그분 생각은 마찰을 좀 더 줄여주고 약간의 개선만 하면, 그 장치가 영구히 돌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신거지요. "에너지 보존법칙" 이란 것이 있습니다. 전체에너지의 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경험적인 법칙이죠. 물론, 그 법칙이 영구불변의 진리 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어느날엔가 정말로 영구발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분이 물리를 좀 더 아셨더래면, 그런 헛수고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 법칙은 수많은 직/간접 실험을 통해 아직은 옳다고(실험오차내에서) 증명된 것입니다. 전기 및 자기에 대해서도 물리학자들은 아주 잘 이해하고 있고요. 물리를 공부해 보시면 알겠지만 실험 오차는 거의 가공할 수준입니다. 아주 정밀하지요. 즉 자석 몇개 가지고 영구발전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0 입니다. 아마도 물리학자들이 잘 모르는 영역(현재 연구중이거나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에서는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