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Mr.종진 ) 날 짜 (Date): 1995년01월11일(수) 20시35분42초 KST 제 목(Title): 까레이스키 대 모래시계 지난 일요일 저녁 먹으러 압구궁동(KAIST와 충남대 사이동내)에 갔었다. 동네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는데, SBS방송이 나온다. 대전엔 간혹 SBS방송이 나오더라고..... 우리 기숙사에는 10개 가까운 채널이 나오지만, SBS가 안나온다..... 일본방송, 홍콩방송도 봐줄만 하지만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안나오는 방송이 더 보고싶더만... 근데 , 밥먹는 와중에 보게된 것이 이수만 사회로 전개되는 쇼프로였다. 그 날따라, 그 다음날 부터 방영하게될 모래시계라는 드라마에 대한 홍보가 대단했다. 거의 한시간 동안, 주연들 나와서 .... 줄거리 얘기하고, 중요한 장면 예고편 보여주고 한다...... 와... 디따 재밌겠드만,, 최민수가 깡패역활로 나와가지고 패싸움을 하지 않나.... 고현정이 나와설라무네, 박상원하고 최민수 사이에서 겐세이를 하지않나. 같이 본 선배하고 난 밥먹다가, "와 재밌겠다.... 쩝쩝......" 그러고 있었다. 서울에 있는 누구누구들은 볼 수 있겄지... 그리고 머나먼 바다건너가서 공부하는 누구누구도 몇일 후면 비디오로 빌려서 볼 수 있겄지?..... 하는 생각들이 재빠르게 지나갔었다. 그리고 보니 나만 짜증나게서리.... 기숙사를 나가버려? 그런데, 그 다음날 MBC 아침 프로, 거.... 허수경이 나오는 그 프로에서, 이번엔 까레이스키의 주연들을 모아가지고 그 날밤에 보여줄 프로와 앞으로 나올 프로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다. 러시아에 가서 찍을때 고생한거...... 추워서 고생한거, 배고파서 고생한거, 말안되는 러시아어 대사외우는데 고생한거, 등등.... 가만보니까. MBC하고 SBS하고 여간 치열한게 아니다........ 같은 요일에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게될 프로, 재작비도 둘다 만만치 않게 들었고, 주연급들의 얼굴이나, 회사의 간판프로라는 의식들에 의한거 같은데.... 글쎄, 한 두주 지나보면 스포츠 신문들에 시청울 순위나올테니 알게 되겠지만, 난 사실 엄청 궁금하다..... 어느 프로가 이길까? 나같으면 모래시계가 보고 싶다. 그래봤자 보지도 못하고 하는소리니... 서울에서 SBS전파 공해에 시달리시는 분들, 어떻습니껴? 어느 프로가 더 낫던가요? 음, 한가지 더, 나에게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인 여자주연의 측면을 따져 보면 고현정, 이승연 대 김희애, 도지원이다.... 넷다 내겐 별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