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hunt (강 상욱) 날 짜 (Date): 1995년01월05일(목) 09시27분13초 KST 제 목(Title): 이상했던 광고 이야기. 문득 옛날 약 광고 중에 종근당의 용각산이 좋다고 선전하는 TV 광고가 생각난다. 기억력이 좋질 않아서 자세히 그 내용은 모르겠지만 대강 소리나는 것들을 마구 흔들며 용각산은 이 소리가 아니라는 걸 수차례 반복한 후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집중토록 한 후에 코미디언 송 해 아저씨가 나와서 하는 멘트가 "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용각산은 미세한 분말로 제조되고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나서 맨 마지막에 " 저는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용각산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라고 끝을 맺는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누가 카피를 썼는지 참... 얼마나 약이 효과가 없어면 10년 동안이나 약을 먹었는데도 또 먹어야 한다는 건지. 도대체 얼마나 더 먹어야 병이 낫는다는 건지.... 아마 광고 후에 판매가 신장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 카피라이터가 이러한 실수를 범했을 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