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didi (윤 정 선 ) 날 짜 (Date): 1994년12월14일(수) 09시05분03초 KST 제 목(Title): 드디어...눈.. 드디어 이 저주받은(?) 땅에도 눈이 오는구나...근데 오늘부터 시험이라니...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논리회로 를 쳐야한다니....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회로(교수님은 아실까?)를 결선하는니 차라리 눈같이 하얀 시험지를 내는편을 택하겠다.. 그런데 이게 꼭두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러 온 내가 할 말일까...엄마,아빠..용서해줘요... 분위기 없는 애들... 눈맞으러 가자니까... "눈 안올때 공부 다한 니나 나가라..." "이제 좀 해갈이 되겠구나..." "산성눈이다..." 이런 날 전화할 사람도 없고... 그 남자에게나 전화해봐야 겠다... 내 20살 생일에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을 남겨준 그... 울 아빠... 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