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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ckkim (크레용신짱)
날 짜 (Date): 1994년12월03일(토) 19시11분48초 KST
제 목(Title): 우울한 날의 촉념.......


stan getz나 miles davis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이런게 바로 절망이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된다....아무것도 어떤것도 하기 싫어지고...단지 음악에..

맞춰 내 머리속을 텅비워 나갈때.....그들의 음악 이외의 모든것에 대한 절망..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다...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색깔..

그들의 삶에 대한 절망...삶에 대한 희열...그들의 인생을 보는 태도..그들이

음악을 대하는 방식...그들이 음악으로 그리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정의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그냥 그들과 같이 느끼게 될뿐이다....내가 존재하고..

내가 인식하는 세계는 그순간엔 버려진다....끝간데 없는 절망이다...

그 순간에 내게 비춰지는 사물의 형상은 그들의 정의에 따라 표현되고 그려진다..

모두 쓰잘데 없는 것으로...그들은 그순간 음악이야말로 구원이라고 외친다..


그러나 그들도 결코 구원은 얻지 못한것 같다...어쩔수 없는 약물중독자의 길을

걸었으니.....그렇게 본다면 짐모리슨은 더 솔직하게 음악이 줄수 있는 구원을

그 구원의 참모습을 털어놓은게 되나..?  역시 음악의 감미로움..혹은 비장함이

극복하도록 해주기에는 인생이란 너무나 힘든 여정이란게...증명된 셈이다...

니로가 나오는 택시드라이버라는 영화를 다시한번 보고 싶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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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날 사랑해줘...날 사랑해 준다면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너에게
선물할께....                        ....phantom of opera          신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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