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Mr.종진 ) 날 짜 (Date): 1994년06월15일(수) 21시27분46초 KDT 제 목(Title): VDT증후군 오랜만에 들어와본다. 얼마전에 눈이 침침하고 아파서리 병원에 가기에는 시간이 없고해서 가까운 카이스트 안경점에 갔었지. 콘택트렌즈 일년넘게 끼고 다녀서 이제 갈아야 것다 하고 들렀는데 ..... 시력 검사 하고, 질문 응답 좀 하고 나니까... 주인 아자씨 왈, 이거 브이.디.티 증후군이라나.... 도수를 높혀줘도 잘보이지 않고, 눈이 건조하며 침침하고, ... 어께가 결리고, 머리가 가끔 띵한게..... 컴퓨터 하루에 얼마나 쳐다보냐는데.... 하루 왠종일이요..라고 하니까.... 음 그려면 그렇지... 하더니, 고객 기록 카드에 브이.디.티.라고 큼지막하게 영어로 적더라고. 그래서 결심했지. 컴퓨터 터미날 쳐다보는 일에 소홀하리라... 하고 ... 그래서 키즈도 멀리하고... 특히 이놈의 엑스 터미날이 워낙 글씨가 작아서리. 덕분에 지금 콘택트렌즈 대신에 안경끼고 앉았잖아.... 썅.... 안경 오랜만에 끼니깐두로... 온세상이 작아보이데. 뭐든지 멀어보이고 작아보이고, 안경끼고 연구실들어서니 애들이 작아보이데.... 상대적으로 내가 커보이는듯한, 술조금 먹었을때 느낌. 세상이 성냥갑만해보이는 (과장해서) 느낌. 우째ㅎ든 .... 난 불편하고 싫다... 더운데 얼굴위에 뭐가 하나 더 붙어 있다는거 자체가 싫다.... 여러분 키즈 자제하시고 터미날 조심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