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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Mr.종진  )
날 짜 (Date): 1994년05월31일(화) 21시31분07초 KDT
제 목(Title): 직장인들도 공부좀 합시다...


   난 뭐 연구원이니까 언제나 하는일이 어찌보면

   공부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팀이 수행하는 프로젝트

   에 관계된 일들일 뿐이다. 

   난 데이타베이스를 전공한 까닭에 언제나 팀내에서는 정보

   저장부분이나, 정보처리 부분의 job만 떨어진다.

   사실 난 지난 2년여 동안,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이럭저럭 

   밥벌이 한 셈이다.

   요새 생각해보면, 자기발전의 측면에서는 황이라는 자책이 든다.

   2년이 지난 연구소 생활에서 그냥 그렇게 날짜보내고 있으니

   계절변화나 느끼고, 그 변화에 따라 옷이나 한벌씩 사입고...

   차나 몰면서, 한동안은 또 여자에 빠져 그애와 전국을 쏘다니고...

   내가 정말 우리팀, 우리 연구소에서 필요한 인재인가? 전문가 인가?

   내 전공은 .... 그래 데이타베이스 그렇다면 현재 그것에 관련된

   기술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있나.... 하면 그것도 아니고....

   논문 쓸 꺼리도 없으면서......

   난 요새 통신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데이타베이스는 

   취직하기 좋은 전공이긴 하고.... 대부분의 직장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원한다지만, 솔직히 전공으로 이부분을 고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왜냐? 연구할 분야가 별로 없다......

   멀티미디어 데이타베이스 .... 실시간 데이타베이스 뭐라 뭐라 하면서

   앞으로 좋은 연구분야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쎄 ..... 그래도 그게 그거라고 좁은 영역라고 보는게 내 시각이고

   보면.....

   이제 난 통신쪽으로 공부하고 싶다..... 

   에고 이글 쓰기 시작한게 이 야그 할려고 한게 아닌데..... 쩝..

   요는 ... 내가 통신쪽으로 연구해 보고 싶어한다는 게 ... 그게..

   생각만 그렇게 하고서리 실제로 공부를 해보거나... 관련 세미나를

   찾아가거나 하는 실천이 전혀 안된다는 점.... 에 대해 차책한다는

   야그다. 학교 다닐때의 공부양과 의욕으로 본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한심한 처지다.   

   처음 직장에 왔을때, 난 시간이 너무나 많음에 쾌재를 불렀었다....

   야 이거 뭐라도 할 수 있겠다...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근데 실제로 공부할려면 얼마든지 많이 할 수도 있는 시간에 난 ...

   쓸데없는 것들로 시간을 무려 2년 이상이나 때워 버린 셈이다. 

   여기 연구소와서 새로 배웠다는 뭔가를 어디가서 세미나 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학교에서는 한달에 한두권씩 전공 서적으로 사거나 빌리거나 해서 

   접하고 했었지만, 여기서는 난 한권으 전공서적도 구입하지 않았고 

   또 실제로 읽어보지도 않았다..... 물론 몇몇 과제 관련 분야 논문을 

   읽었었지... 순전히 돈벌이 때분에 .... 그거 안하면 ..... 짤리니까...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뭔가를 내머리속에 집어 넣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근에 .... 이제 든다....... 뭔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우리 연구소에서 아니면 다른 곳에서라도 클려면 ... 또 즐겁개

   직장생활 하려면 전문가가 분명히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요새는 통신 (아까 통신하고 싶다고 했었지...) 분야의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 가려고 한다. 본래 대학원에서 컴퓨터통신을 6학점이나 

   들었지만 점수 딸려고 공부한거하고, 내가 알려고 공부하는 거 하고는 

   내 머리에 체계잡히는게 다르다....  

   요새 내가 보는책 "T1, T3 Networking"이라는 건데 .... 통신의 하부구조

   에 대한 기초다. 

   동문 여러분 .... 전문 분야의 직장인 이라면 .... 자기분야에 필요한

   전문 지식에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나도 아직은 늦지 않았겠지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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