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jerry (심재석) 날 짜 (Date): 1994년04월16일(토) 14시25분57초 KST 제 목(Title): To White Snake..... 안뇽? 백사.. 요즘도 교육받느라 뺑이 치고 있겠구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나는 혹시 너의 소식이 실려 있지 않나해서 하루에 한번씩은 경대보드에 들어오지. 요즘 학교 갔다와서 기숙사에 들어오면 컴퓨터 켜서 한번씩은 인사를 하지. 한 학기에 우리돈으로 약 5만원을 내면 유닉스 아이비엠 어카운트를 얻을 수가 있지. 니가 나보다 이 방면에는 도사이겠지만 내가 인터넷을 이용해보니 그것 참, 재미 있더구나. 내방에서 한국과 연결이 되어서 이곳에서 향수를 달래는데 한 몫을 해주지. 내 방에서 다른학교에 들어가서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지. 여간 편리 한 것이 아니더구나. 요즘은 기현이 녀석이 바쁜지 나의 유일한 소식통이 끊어져서 그 곳의 소식을 잘 알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너랑 이 보드를 통해서 소식을 나눌 수가 있게 되어서 너무나 좋구나. 무소식이 희소식인지 아무 소식이 없으면 다들 잘 지내리라 믿는데, 성태란 놈은 도무지 자기 혼자 삼성생명을 이끌어 나가는지 왜그리도 소식이 없는지... 너의 편지를 통해서 득녀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 나라면 신이 나서 전화는 못할 망정 편지 한통쯤은 던질만 할텐데 ...쯔읍. 그건 그렇고 신임회장 정성태님이 우리 뿌리에서... 모임은 이끌어 가고 계신가 모르겠다. ^^ 자알 성헌이 성훈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할 말이 없구나.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따뜻한 편지 한 장 써주지도 못했고, 내가 그 곳에 나가서 있는 동안 이라도 자주 만나지도 못했고 ...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거의 모두 대구를 떠나서 생활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좋은 방법을 서로 한 번 생각해보자꾸나. 아마 지금 거기는 토요일 오후 두 시쯤, 일주일을 보내고 오늘은 친구들이랑 소주 한 잔 쫘악~~ 카. 이곳은 금요일 늦은 밤이다. 시원한 맥주가 한잔이 생각이 나는데 .,.. 아마 이 소식은 빠르면 월요일 출근해서 보겠구나. 주말 즐겁게 지내고 또 소식 전하자. 이 곳 학교 캠퍼스엔 봄을 알리는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단다. 재석이가... P.S. 친구녀석들에게 안부 전해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