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jhlee (이지호) 날 짜 (Date): 1994년03월25일(금) 01시38분53초 KST 제 목(Title): 눈 오는 거리를 걸었지.. 오늘 눈이 왔다는건 아세요? 찔끔찔끔왔지만 그래도 눈이 더군요.. 내리자마자 차타이어에 눌려 녹아버렸지만 버스타러 기다리고 있는데 먼지같은게 쏟아지는걸 자세히보니 눈이더군요.. 봄에내리는 눈이라 그런지 전혀.. 멋도 없지만.. 그래도 대구에 내리는 눈인데 어느정도 봐줘야하기는 하겠죠.. 정기휴가 받아나온놈이 영동에서 부터 봤다고 하던데 저 위쪽동네에는 무척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시내갔다가 또 배회하다가 피카디리극장에서 퍼펙트월드를 봤습니다 세상에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따위로 영화를 좋게 만들어서 어쩌자는 겁니까.. 자기한테 씌여진 이미지 마구 헷갈리게 하고 엄청 헷갈리는 인물입니다. 극장에서 단 5명이 영화를 봤다면 믿을런지 어떤 영화동호회에 '토막회'가 있다던데 토요일마지막상영 을 보는 모임인데.. 여기도 활성화되면 그런거나 만들면 조차나요? 지겹기 짝이없는 케빈코스트너가 오랜만에 똥배를 드러내고 열연한 영화입니다. 많이들 보세요.. 아 그리고 쉰들러의 리스트 요거 정말 돈되는 영화입니다. 3시간20분인데 하나도 안지깁꼬 팍팍 감동이 전해와서 찌리찌리하고 눈물도 흘릴수있을확률도 높고 시간이 없더라도 쉰들러는 보시고요 그담에 시간이 쬐금난다면 퍼펙트월드 그리고 패왕별희를 보십시요.. 음.. 그리고 정 시간이 안된다면 볼만한 비디오로는 '미녀드라큐라'가 있습니다. 이름때문에 오해는 마시고 작품성도 있고 무척재미있고 또 야하죠.. 불란서 영화잡지가뽑은 올해의영화에 미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올랐다고 합니다. 주연은 '니키타' 그여자입니다. 영화하나보고 엄청 말많이 한 지호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