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2년 4월 4일 목요일 오후 01시 58분 30초 제 목(Title): 오늘 우리 막내 보겠네.. 오늘 저녁에 집에 가니깐 막내 보겠다. 점심때 기숙사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꼭 우리 막내랑 비슷하게 잘도 밥 먹는 애가 있어서 한참을 실실거렸다. 잠시 우리 막내 얘기를 하자면.. 이눔은 지금 전라도 무안에 있다. 거기서 학교를 다니는데.. 조리과학과라고 일명 요리사 되겠다고 고딩때부터 진로를 정한애다. 꺼질줄 모르는 배에..(이건.. 나두네..--;) 산만한 덩치, 그리고 곰발바닥만큼이나 두툼하고 커다란 그 손으로 채 썬다고 온갖 신경을 몰두하는거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밥도 참 달게 먹고.. 남자애답지 않게 한깔끔하고.. 인정도 많고, 재미도 있고.. 진짜 막내티 팍팍 내면서도 듬직스럽다. 이번 겨울에는 친구집에 김장 담궈주러도 다니고, 명절에 친구집, 선생님집 문안인사 꼭꼭 넣고, 온동네 인기짱이다. (저네 친구 엄마들이 다 우리막내 팬이다.) 아웅. 이놈 오늘 저녁에 심야버스타고 온다는데...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네 가끔 술 마니 마시지 말고, 늦잠 자지말고, 수업 꼬박꼬박 들으라고 문자를 넣긴 넣지만서도 그말을 다 듣고 살 애도 아니고.. 어찌 지냈는지 얼굴이나 봐야겠다. 이제 1학년이라 영양소며, 뭐 이런 이론 공부한다고 아직 재미없다고 투덜투덜거리던데... 만나면 중간고사 공부도 열심히 준비하라고 일러두고... 더운데 시원한거라도 사먹으라고 돈 한푼 줘야겠다. 이렇게.. 이렇게.. 집에 가니깐 참 좋네. 그리고 집 김치도 억수로 먹고싶고...^^; 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