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내가변하자) 날 짜 (Date): 2001년 9월 16일 일요일 오후 08시 34분 24초 제 목(Title): Re: 지도못에서.. 설인지 추석인지 모르겠다. 아뭏튼 추운날이었다. 동문들과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자 나이트로 갔다. 그당시는 나이트라도 새벽 1~2시면 폐점했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올나이트의 가능성이 많았다. 결국 대목을 맞아 올나이트한다는 디스코텍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새벽 3시에 쫒겨났다. all night가 아니라 all light였다. 어떤색이 짜라시 잘못본거야 툴툴거리며 학교로 가서 각자 살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몇몇배신자는 슬그머니 집으로 사라지고 걸어서 10분거리에 집 있는 나는 대자보를 뜯었다.^^ 둘둘말고 지도못근처 벤치에서 오돌돌 떨며 잠을 청했다. 여기저기 아군들도 신문이며 대자보며 박스 구해와서 자리를 잡았다. 이들 역전의 용사들 중 후에 욕먹은 녀석들이 있었는데 테니스코드 기어올라가서 탈의실들어간 놈들이다. 제 한몸 편하고자 아군을 버린 녀석들이니까. 좋은 정보는 공유해야지 좁다고 지들만 살아남다니!! 그날밤 참으로 오지게 추웠는데 말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