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sobong (이런여자) 날 짜 (Date): 1999년 8월 3일 화요일 오전 11시 57분 57초 제 목(Title): 혼자라는건 혼자라는건 최 영 미 뜨거운 순대국밥을 먹어본 사람은 알지 혼자라는 건 실비집 식탁에 둘러앉은 굶주린 사내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식사를 끝내는 것만큼 힘든 노동이라는 걸 고개 숙이고 순대국밥을 먹어본 사람은 알지 들키지 않게 고독을 넘기는 법을 뜨거운 순대국밥을 먹어본 사람은 알지 혼자라는 건 실비집 식탁에 둘러앉은 굶주린 사내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식사를 끝내는 것만큼 힘든 노동이라는 걸 고개 숙이고 순대국밥을 먹어본 사람은 알지 들키지 않게 고독을 넘기는 법을 소리를 내면 안돼 수저를 떨어뜨려도 안돼 서둘러 순대국밥을 먹어본 사람은 알지 허기질수록 달래가며 삼켜야 한다는 걸 체하지 않으려면 안전한 저녁을 보내려면 ************************************************************************** ^_^ 시 한수 던져 놓고 겸연쩍어 지어보는 웃음. 조금은 쓴 웃음일 수 있고, 애써 웃음을 과장해 보이려는 어색함 일 수도 있는. 다들 바쁘신가보네요. 벌써 8월이고, 99년도 다섯달 남았네요. 전 새로운 조직에서 적응하면서 체념하며 살기 이런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이 학교 다닐때가 좋지. 하셨던 말이 그냥 넘겨지지 않는것이. 아직은 하고 싶은것도 참 많은데, 나중엔 하고 싶은것 마져 줄을테니 지금이라 도 하고싶은건 해야지 하는 생각만 앞서는 좌충우돌 그 자체 입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이걸 보면 얼마나 웃을까 하는것도 생각해 봅니다. 야. 더 있어봐라. 그건 또 장난이다. 이러시며. 게시판이 워낙 조용하길래. 몇 자 남기고 갑니다. 태풍에 쓸려가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