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timezero (제로) 날 짜 (Date): 1999년 2월 1일 월요일 오후 06시 19분 40초 제 목(Title): 엽기적인 넘 그리고 넘들..... 지난 토요일날 동기 녀석이 장가를 갔다. 과동기면서 써클 동기(악연의 연속....--;;)라서 어쩔 수 없이 저 머나먼 상주까지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야했다. 지난번에 역시 과동기면서 써클 동기인 한 넘의 집들이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 집단 이지메를 가할 분위기라서... -_-++ 나 혼자만 빠졌다고 .... T_T .... 친구를 그렇게 구박하다니.... 친구 맞어.... 근데.... 신부 친구들이 너무나 낯이 익었다. -_-++ 물론 재미도 하나 없었다. 신부 친구라고 따라온 시커먼 무시마들을 보니..... 이 엽기적인 넘이 써클 후배를 꼬셔서 장가를 간 것이었다. 하기사 대대로 선배들이 하도 밑의 후배들을 신부로 맞는 바람에 써클 족보가 좀 이상하게 변한 전통도 있지만..... 일년이 넘도록 깜쪽같이 속이면서 사귄걸 보니.... 속이 뒤집혔다... --+ 엽기적인 넘.... 그러면서도 분노에 치를 떠는 동기들 앞에서 실실 쪼개며 파크 호텔에서 하루 자고 가니깐 밤에 포카나 치면서 놀자고 했다.... 신부는 알아서 잘 자니깐 카면서.. --+...... 그러나 그 엽기적인 넘이 까먹은게 있었다. 동기 넘들도 만만찮게 엽기적인 넘들이란걸..... -_-;;; 선량한(?) 내가 그만 방으로 올려보내주자고 애원해도 이 넘들은 꼼짝도 안하는 것이었다. 불쌍한 신부는 엽기적인 선배들의 협박 아래 포기한 듯한 웃음만 짓고 그 엽기적인 신랑 넘도 ...... ^____^+ 꼬시다... 캬캬캬..... 결국 새벽 세시에 파크 호텔 근처 모 여관에 자리를 잡고서야 신랑 넘은 둘만의 시간을 가지러 갈 수가 있었다. 그날 그 모습을 보고 두가지 맹세를 했다. 첫째, 내가 피로연하면 성을 간다...... -_-++ 둘째, 내가 대구에서 하루 묵을바엔 결혼 안하고 만다... -_-;;; 윤모씨 독자 모 성준군 제주도에 비 안오더나? ----------------------------- Simple is better than Nice - 티메제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