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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timezero (제로)
날 짜 (Date): 1998년 11월 26일 목요일 오전 11시 22분 48초
제 목(Title): 밤을 새고 나면......



할 일도 없이(한 일도 없이.....) 밤을 새고 나면
머리는 천근이요, 마음은 만근이다.
우씨 조금만 놀고 일 좀 더 해뒀어야 하는건데.. -_-
........
가끔 game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Save도 되고, 이게 아니다 싶을 때 load도 되니까.
........
친구 중에는 game을 하면서 결코 save와 load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
걔 주장은 인생은 save/load가 없다나.. -_-
정신나간 놈 game을 인생같이 하다니... --+
........
game중에도 중간에 save와 load가 안되는 것들도 있다.
새벽에 diablo하다 14층에서 sharine을 잘못 건드려
mana가 56이나 줄었다.  여태 모은 경험치가 아까워
그냥 계속했다. 눈물 주~루~룩......T_T
........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
인생도 결국은 이런거지 싶다.
순간에 항상 plus만 되는 상황은 없는 것 같다.
적당한 tradeoff를 찾아야 하는 상황의 연속.
........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을 적게 할려면....
선택의 기로에 서기 전에 열심히 해 뒀어야 하는건데.
여태 30년 가까이 살면서, 이만큼 잘 아는 사실도 드문데
이만큼 잘 까먹는 사실도 드물거다.
.........
오늘도 이렇게 선택의 기로에 서서 코피를 흘리고 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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