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fineday (*조은날!+) 날 짜 (Date): 1997년10월13일(월) 10시32분39초 ROK 제 목(Title): Re: 힘내죠.[경북대인들에게...] 그래요... 정말로 그런 면들이 있어요... 솔직히 아직도 '경북 내'의 약 500만 정도의 인구들에겐 우리학교가 상당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슴엔 틀림없죠...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면... 그렇지만은 않지요... 지역의 한 대학에 불과하다는 얘기죠... 음... 제가 보건데... 외국처럼 특정학과가 잘 육성된 경우라면, - 법학분야 는 예일, 경제학은 스탠퍼드나 캘리포니아, 치료의학분야는 존스 홉킨스... 이런 식이라면 - 문제가 덜 하겠지만, 전 대학이 완전히 백화점 식으로, 전부가 좋던지 전부가 나쁜던지 이런 식으로 고착된 현 대학체제 및 인식이 문제일 듯...(솔직히... 우리대학의 전학과가 영남대나 부산대에 비해 고르 게 낫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우리의 인식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 실제로 이번에 중앙일보사의 대학평가에서 신문방송학과의 경우 영남대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슴.) ----------------------------------------------------------------------- 전북대(확실치 않음) 강준만 교수님의 글 '서울대의 나라'를 보면... ^^^^^^^^^^^책 새루 읽구 교정하겠슴 서울대처럼 '딱 드러누워서' 한 나라의 우수한 인재를 독식하고 사회의 파워 엘리트의 대부분을 배출하고 교수를 자기 대학 출신만으로 대부분 뽑는 대학 은 없다고 하더군요... 실제로도 미국의 경우 명문 아이비리그의 대학들끼리 서로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서 학교설명회나... 각종 대학평가에 열심히 응하고 노력, 경쟁하는 모 습을 보이고, 졸업자의 사회진출도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그러더군요...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언론이 앞장서서 대학서열화 및 수도권 대학 중심 의 보도에 열을 올리니, 아무리 지방에서 노력을 하더라도 언론의 홍보효과 에 힘입은 수도권의 대학과는 정당한 경쟁조차 힘든 실정이죠... (그렇다고 잘못된(?) 언론보도에만 탓을 돌리고 앉아서 당하고만 있으실 건가요? 경북대인 여러분?) ----------------------------------------------------------------------- 음... 실례를 들자면... 학교의 시설이나 학생의 수준만을 고려한다면, 포항공대나 과기대는 서울대나 사립 명문대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지요... (후후... 누군가 제글에 대해 반박을 할지두 모리지만... 울 학교보드니깐... 울 학생들이 지켜주시겠징...) 하지만 첨엔 서울대랑 맞먹더니... 언론조작성(?)의 보도땜에 서서히... 입시 커트라인이 연고대 수준으로 떨어지더군요... 후후... 공대계열에서 외국에서 통하는 교수나 연구진들이 퐝대나 곽대에 훨 많구... 연구의 시설이나 일인당 연구비, 교육비가 압도적으로 많구... 이런 건 이나라에선 대학지원 시의 참고자료로서 가치가 하나두 없는 듯... 우리나라는 무슨 자연과학연구를 사회적 입김으루 하는지... 물론 연구 프로젝트 따구 연구비 지원받구 하려면 배경이 든든한 쪽이 좋겠지만... 역시 이문제는 우리의 머리속에 꽉 박힌 -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 펜대 굴리는 사람을 숭상하고, 기술자를 천시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 가 합니다... 정말 나라 잘되려면... 백화점 식의 서울대를 지양하고... 경영학은 연세대, 법학은 고려대, 공학계열은 퐝대나 과기대, 의대는 서울대, 뭐 이런 식의 특화가 이루어져야 하구... Generalist를 육성하는 것 보다는 첨단시대에 맞는 Specialist를 기를 수 있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입니 니다... 요즘 좀 다행스러운 현상으로 수능 고득점자의 서울대 집중이 서서 히 완화된다는 - 될지도 모른다는 - 반가운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 그냥 한번 끄적그려 봤습니다만... 쫍... 몰 썼는지, 몰 쓰려구 했는지 잘 모리겠네용... :) 후후... 잼 있는 일화 한가지...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보니깐... 이거리 울 학교 잘 모르데요... 그거 어디있나요? 하는 사람부터... 서울의 모 대학 다닌다는 사람이 울학교 가 자기네 보다 못하다나... 후후... 이거리... 열받아서... 분발합시다... 그리고... 경북대생 여러분... 대구시내 동성로에만 자꾸 우리가 최고네... 뭐네... 하지 마시구... 밖으로 나와서... 서울의 명동에서... 대학로에서, 부산의 남포동에서, 한번 돌아다녀도 보구... 외국에도 좀 나가보고... 그게 안되면... 세계지도라도 한 번 펼쳐보고 이 좁은 국토에서 눈을 세계로 좀 넓혀라도 봅시다... 그리고 카투사 고시(?)에도 적극적으로 한번 매달려 보구 그래가지고 눈을 좀 넓힙시다... 우리랑 비슷한 경쟁상대나, 보다 나은 사람과 부딪히면서 시야를 지역에서, 전 세계적은, 못되도 전국적으로라도 넓혀 봅시다... P.S.: 카투사를 미제 용병쯤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맞습니다... 카투사를 그렇게 인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란 것 은 이미 우리의 곁에 있는, 외면할 수 없는 실존의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객'인 그들이 '주인'처럼 행세하는 현실마저도 그대로 인정해야만 할까요? 언젠가는 - 통일한국이 이루어진 후, 우리의 자주국방을 실현하면서 - 그들을 당연히 이 땅에서 나가게 해야할 것이고, 그들이 이 땅에 존재하는 동안에는 최소한 우리의 주둔허용 목적에 맞게 그들의 역할을 한정시킬 필요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미군범죄의 경우, 우리의 치안력만으로는 제도적인 한계 - 거의 치외법권 에 가까운 한미주둔군협정상의 지위인정 - 때문에 효과적인 방지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어떠한 힘이 필요할 것인데... 그 힘이란 것을 물리력으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능력있는 카투사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헌병으로서 직접적으로 그들을 단죄할 수 도 있으며 (흠... 경범죄에 한함... 쫍...)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우리의 오랜 문화 와 잘못 알려진 우리의 모습을 바로잡아 줄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들이 미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은 게 흠이지만... (사병, 하급 장교의 경우...) 그래도 최소한 영어나 영어식 사고는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할 경북대 후배 여러분... 요즘 관심이 많아졌다는 건 알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어설픈 민족주의나 反渼주의에 젖어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좁은 부분이지만 한번 부딪혀 보구 실리를 구하는 用渼주의에도 눈을 돌려봅시다... (음... 일부러 美자를 渼자로 썼습니다... 구태여 '아름다울 미'자를 적어얄 이유가 제겐 없어서요... 후후... 근데 제가 쓴 '미'자는 무슨 '미'짤까요?) *****fineday(조은날)*********************************조은 하루 되세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로 인해서 나를, 그 사람을,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Be myself!***Be hon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