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wwoo (자유통신!) 날 짜 (Date): 1996년10월04일(금) 12시52분45초 KDT 제 목(Title): [검열철폐] 키즈 실/명/제/에 대한 단상 지금처럼 극복 해내야할 대상이 불투명한 경우에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란 참으로 어렵다. 풀어내야할 문제가 명확하게 정의 되지 않고, KIDS 내에서 튀던(?) 논객들이 앞다투어 사라진 지금엔 여론을 한데 모으는 일 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우울한 일 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연대사건으로부터 촉발된 현 정부위 통신공간 통제시도와, 비슷한 시기에 전격적으로 그리고 일방적으로 통고된 키/즈/ 실/명/화/ 방침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하게 만든 일대 사.건.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KIDS sysop의 알 수 없는 침묵은 많은 KIDS인들을 실망시키고 또 떠나가게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보여진 sysop의 태도로 미루어보아 실명화 방침을 거부하고 있는 이들을 대거 짤라낼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있을 만큼 사태가 낙관적이지만도 않아보인다. (<- 무슨 말인지 쓰고 나서도 헷갈리내... 으~) 어쨌던 이 시점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실명화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명화 뒤에 숨은 불순한(?) 의도에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가상공간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sysop 상사의 우발적인 도발로 생각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 현 시점에서 우리가 정확히 인식해야 할 부분은 이제 가상공간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 제한"은 물론이고 얼마든지 통제되고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상 공간의 이용자가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서... 그래서 다시 한번 제안 한다. 바쁜 comma님을 대신해서 artte님이 KNU 보드의 의견을 수렴, 대책을 마련하는데 반대하는 이들은 앞으로 24 시간이내에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하시라고... (<- 으~ 절묘하다.) 근데 써놓고 보니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은 없군. 쩝. 통/신/검/열/ 철/폐/ 통/신/자/유/ 쟁/취/ ============= Woo, Woon-Tack (우 운택) IMSC, SIPI, EE-Systems, USC, CA, USA Email: wwoo@sipi.usc.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