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inst (타마라) 날 짜 (Date): 1996년09월30일(월) 21시43분29초 KDT 제 목(Title): 타마라의 넋두리 먼저 좋은 이야기 하나. ---------------------- 11년만에 밝혀진 독지가 가난한 생활불구 `사랑의 쌀쌀' 한가위를 앞두고 11년 동안이나 남 몰래 이웃을 도와온 40대 제주시 민이 알려져.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내에서 포장재료 도매상 `형제포장' 을 운영하는 양재옥(41)씨. 씨는 86년부터 해마다 추석과 연말이면 20㎏들이 쌀 1백포대(3백50만원어치)씩을 제주시 일도2동사무소에 “불우 이웃에게 나눠달라”며 보냈음. 동사무소는 이를 받아 혼자 사는 노인이 나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한가위와 세밑마다 그런 일이있자 동사무소 직원들은 “이름만이라 도 알려달라”고 했으나 양씨는 그동안 “이름이 나가면 남을 돕는 일도 중단해야 한다”며 한사코 사양. 때문에 동사무소 직원과 시민은 누구일까 하며 궁금. 지난해 추석 때 동사무소에 잠깐 들러 “사회봉사 차원에서 남을 돕고 있다”고 말하고서야 직원들이 양씨의 신원을 알게 됐음. 양씨는 76년 광주 광산구 박호동에서 제주로 건너와 포장재 산매상으로 시작 6년 전에야 집을 마련할 만큼 살림도 넉넉지는 않았음. 부인(42)도 지난해에야 빨래 중 남편의 주머니에서 쌀 구입 영수증을 보고서 이 사실을 인지. 1996년 9월 25일 한겨레신문사의 글을 대충 잘라내고 어휘를 바꾸었어요. 저작권 침해의 한계가 어디까지 잘 모르겠는데, 이 정도는 넘어가겠죠? 그건 그렇고 타마라는 추석 때 무엇을 했으며, 지금까지 살면서 남을 돕는 일을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는 중. 대학물이나 먹었답시고 입으로만 정의니 사랑이니 외쳤지 실제로 한게 머있나. 아직도 군대군대 발견되는 헐벗은 이웃을 그저 교육못받고 게으른 자들로 비난이나 하지나 않았는지... 그래, 모든 이들에게 내 값싼 웃음이나 나누어주어야겠다. 웃자. 웃는 얼굴이 얼마나 그리웁던가. 다음은 그나마 오늘만은 착하려는 타마라에게 ------------------------------------------ 얼마전 후배와의 통화에서, "야, 여기와서 대개 중산층 이상의 출신 사람들과 살게 되서 그런지, 나중에 나도 돈벌면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몰고픈 맘이 생기더라"라고 너줄대니까 녀석의 하는 말 "나이가 들어서 그렇습니다. 가족이 딸리고 하면, 가까운 가족들에게 잘해주고싶은 마음 땜시로 부를 자연히 생각하게 되는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원래 인간을 사랑하는 맘의 발로입니다. 먼저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잘해주고싶은거죠..."라고 응답했다. 그래, 넌 언제나 내 마음을 위로해준다. 그래 가족에게 잘해주고싶은 마음...그것이 인간을 사랑하는 맘의 발로라... 맞아... 작은 나의 능력으로는 내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잘해주려고 애써야겠지...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잘못해주면서, 이웃이니 동포니 하는 것도 어쩜 위선인지도...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