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과순수�) 날 짜 (Date): 1996년09월03일(화) 23시22분36초 KDT 제 목(Title): 상쾌한 공기로 가슴을 씻으면... 온몸이 개운하다.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갓바위로 올라서 팔공산 정상 1번에서 36번까지 갔다가 아래로... 동화사 방면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간 탓에 몸이 예전같지 않게 털털거렸지만 그래도 무사히 돌아왔다( 살아서... :) ) 다리도 아프고, 가뿐한 피곤함이 미려 들지만 상쾌하다. 내 속의 묵은 때를 다 씻고 온 듯하다. 부처님의 은은한 미소를 마주하고, 세상살이의 덧없음에 잠시 헛헛해하기도 하고, 이 세상 모든것들이 허망하게도 느껴졌다. 맑은 눈동자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아야겠다. 초롱초롱 빛나는... 생을 향한 강한 집념을 가진 영혼이 담긴 눈동자로 따스한 시선을 주어야겠다. 따지고 보면 무엇이 그리도 잘못인지... 무엇이 그리도 얽혀있는지... 그 모두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용서하고 싶다. 오늘은 잠 잘 잘거 같네요.. :)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