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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sfeone (한  승  철�)
날 짜 (Date): 1996년08월23일(금) 20시02분23초 KDT
제 목(Title): 승철이가 올리는 글....


이번에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오늘은 왠일로 서울대 스캔 비비가 접속이 되길래 한번 들어

왔습니다....

지난주에 대구 웹 워크샵에 갔다가 그대로 저녁 기차를 타고 집에

올라가는게 지난주의 저의 모든 일이었죠..........

이번 주에는 거의 할 일도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 있다가 어제야 

대구에 내려왔지만 너무 늦어서 학교는 오지를 않았고 오늘에야

드디어 학교에 왔습니다.

별로 할말은 없지만....

요즈음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조금 말해보려구요....

우선 가장 먼저 말할 수 있는건 역시 연세대 한총련 사태라고 하겠죠...

그런데 저도 앞에서 말했지만 꼭 이 일을 가지고 사태라고 해야만 했는지도

의심스럽네요.... 꼭 나쁜 일로 매도하는 느낌이 들기고 하고 말입니다.

지금껏 영삼이가 잘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그렇게 없는 저에게는

평범한 대통령에 불과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보면서

역시 권력이라는 것은 사람을 만든다는 것... 특히 사람을 더욱더 악하게

아니 다른 말로 바꾼다면 엉뚱한-이건 완전히 저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삼이가 야당 시절에

입이 닿도록 말한게 바로 국가보안법 폐지입니다... 하지만 그 자신이

대통령에 되었지만 그는 그것을 폐지는 커녕 오히려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야당 시절에는 이것 때문에 분명히 고충을 겪었던 사람이 어찌 그런

일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고.... 제가 쓴 글이 거의 모든

분들이 공감하는 글이지만.... 제가 별로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써본

글입니다.... 게의치 않으시길.....

그리고 어제 뉴스에서 본 기사이지만....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담배가

마약이라고 규정하는 문서에 서명을 했다고 하더구요...

여기서 여러분도 미국의 이중성을 여실히 느낄겁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다른 나라에게는 미국 담배를 강제로 사가게 하고는 미국인

들에게는 오히려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을 하고 담배를 못피우게 하는

미국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미국인만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서 

건강해야하며 다른 나라 사람은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

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우리나라가 양담배 소비를 줄이려고 어떤일을

하면 미국은 무슨 무슨 특히 슈퍼 301조인가 하는 법을 들고 나와서

우리를 위협하는게 이제는 아주 상례화되어있는 것이 현실이죠....

거기에 우리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무서운 호랑이에게 겁을 먹어서

시키는데로 모든 것을 하는 하룻강아지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런 우리나라가 너무 보기 싫은 때가 많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르지만 여담으로 한마디 적겠습니다.

이따금씩 우리 나라 기업들이 덤핑 때문에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이나

서방 유럽의 여러나라 그리고 호주 같은 나라들에게 한번씩 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뭐 가전 제품이 덤핑을 해서 3% 손해를 봤니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들어가는 일은

제가 거의 보지를 못했거든요... 몇 번 보기는 했지만 그건 우리보다가

경제력이 약한 일명 약소국에게나 하는 일이고 미국과 유럽 같은 나라에게는

전혀 그런 일을 보지 못했거든요.... 

우리가 이런 일을 보고 흔히 말하는게 있죠....

나라가 힘이 없어서 그렇다.... 맞습니다... 만약 우리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정도만 된다면 절대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함부로 대하지를 못할겁니다... 우리가 너무 미국에 의존하고 하는 현실이 이런 

일을 만들었을 수도 있겠고요....

또 우리가 통일만 되면 뭐 세계 몇위의 경제대국이 되며 하는 소리도

저는 일종의 제스츄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된들 뭐가 달라지겠습니다...

엄청난 부를 지녔던 구서독도 통일후에 엄청난 곤경을 겪었는데 하물며

우리가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떨지 생각만 아찔하기도 하고요....

별로 주제도 없이 주접을 떨었던것 같네요....

죄송하고요....

그냥 한번 올려봤어요.....

그럼 모두들 안녕히......

그리고 한말씀더.... 키즈 모임은 언제쯤 하나요? 저도 한번 참석하고 싶은데...

그리고 키즈에서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바꾸지 못하나요?

좀 가르쳐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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