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과순수H) 날 짜 (Date): 1996년08월19일(월) 00시38분06초 KDT 제 목(Title): 저녁 뉴스 시간에 보니.... MBC와 KBS 모두 거의 같은 시간에 연대에서 투쟁중인 학생들과 정부... 그리고 어떻게 조사되었는지도 아리송한 여론 조사 결과를 열심히 보기좋고 눈에 확 뜨이는 도표로 찬성 얼마...반대 얼마...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로 방송되었다. 연대 앞에는 학생들이 탈진과 탈수 상태( 물 공급도 중단되었다...무슨 짓인지...)로 쓰러지고 있단 말을 듣고 달려온 부모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전경들도 여전히 지키고 서 있는....모습이 방영되었다. 그리고는 연이어 다쳐서 입원한 전경과 그 가족의 모습들... 한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서 같은 학생들끼리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학생들의 싸움이 아니란걸 너무도 뻔히 아는데.... 도대체 그 투쟁의 대상이 전경인가...? 전경들을 앞세워 같은 학생들끼리 싸우게 만든 그 배후의 세력.... 그래도 오늘의 여론(?) 조사 결과는 8, 15를 맞이하여 잘난 김영삼이 몇마디 주워올린 그 뜻있는 발언에 국민의 80%가 찬성을 하는데 반하여 한총련의 행사에 대해서는 80%의 국민이 반대한다는.... 아주 명료한 숫자를 가지고 단순하게 비교해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흐흐...너무 쉬워서 탈이지.... 유치원 애들이 봐도 너무 알기 쉬워서 탈이지....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