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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과순수H)
날 짜 (Date): 1996년08월18일(일) 14시08분09초 KDT
제 목(Title): 세상사...




사시 2차 시험 보고서 결과 기다리는 사촌 오빠랑

오랜만에 세상 돌아가는 얘기 했다.

지난번에 봤을때는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나보고서 대뜸..

" 넌 너무 드라이하다.. "

그랬었는데...

이젠 그건 사실이라서 그냥 넘기고,

한총련 8, 15 행사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단합 몰아치기...

이승만 정권부터 현재까지의 정권들에 대한 씹기....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잠시들른
신촌은 매케한 최루 게스와 파편들로 덮혀 있었다.

그속에서 그래도 치킨 사겠다가 다닌 나(와~~ 대단),

이젠 최루 가스에 만성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전쟁 아닌 전쟁터에 남겨진 흉칙한 파편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언제 있었냐는 듯한 표정의 거리의 사람들...

그래도...
오랜만에 서울 왔다고 노량진 수산 시장까지 데려가서
회 사주던...우리 착한 동기..

( 음.... 그 애인한테 동기 착하다고 무지 자랑 아니 아부 좀 했는데...

  사실 너무 착한거 맞다. 그 애인도 우리 동기 넘 착하다고...나중에

  내게 살짝 얘기해 줬지만....보기 좋았다...  )



세상은 그대로 굴러가는데...

그나마 나아지는 방향으로 아니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바랄것이 없겠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줄 아는 사람만이 사랑을 할 수 있다고 했던가....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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