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NU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렛잇비) 날 짜 (Date): 1996년08월01일(목) 19시29분08초 KDT 제 목(Title): 베드민턴 너무 허무하다. 어제 저녁에 베드민턴 여자복식 경기는 정말 너무 허무했다. 애당초 금메달 예상종목이었다는데 어찌 이대빵으로 져서 더운 여름날 저녁에 사람을 심란하게 만들고 말이여... 그저껜가 김지현이란 여자단식 선수는 시종일관 헉헉 거리면서 경기하는 모습이 동정심 많은 내가 보기에도 안스럽다기 보다는 패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본인은 힘도들고 게임은 안풀리고 해서 더 답답했겠지만, 한심한 내용으로 지고 있는 게임에, 그것도 입술을 지그시 다물고 야무지게 하는 적군(?)의 화이팅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논산훈련소 신병 기합받는것 마냥 시종일관 입을 헤 벌리고 헉헉대는 모습이 패자의 전형처럼 느껴져 더더욱 싫었다. 예전의 야무진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많이도 변해가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여유있는 모습으로 변한것도 아니며 단순히 승자에서 패자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인상만 준다. 우리편 밉다. 일부는 빼고... 앞으로 두고 볼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 S P R I T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