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맑은눈동자() 날 짜 (Date): 1996년05월23일(목) 18시50분52초 KDT 제 목(Title): 지금 교내에선 열린음악회땜에... 후문쪽으로 나가보니 이거 원 발디딜 틈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까만 머리들이 가득하게 차 있는 소운동장의 무대 앞이랑 그 근처의 군중들로 흡사 대구시민들의 축제같다. 작년 가을에 열린 음악회때는 대운동장에서 했었는데 그 날은 일요일이었으나 오늘은 목요일인데... 그전해에 열린 음악회를 대강당에서 한적도 있었는데... 티켓 한장을 받아쥐긴 했는데 영~~~ 그 많은 사람들 틈에 끼고 싶지 않다. 동성로 거리의 사람들이 전부 이리로 몰려 든것 같다. 지금 동성로 나가면 한산하겠지...후후... 우리 건물은 대운동장에서 무슨 행사할때마다 제일로 붐비는 곳이라서(지리적 여건으로) 현관 앞에는 수위 아저씨가 떡하니 지키고 계신다. :) 그 수위 아저씨...잼 있는 분이다. 전에 한번은 나보구 그러신다. " 니는 모할라구 이렇게 늦게까정 학교서 공부(?)하노...? 안그래두 시집 잘 갈낀데... " " 으잉??? 아저씨 저 시집 잘 갈라고 공부하는거 아닌데.... " 그리고는 또 이러신다. " 너 우리 손주 며느리 안할래?? ( 농담으로 ) " " 예에??? 하하하... " 아무튼 잼 있으신 분이다. 좀전에는 들어오는 날 보시더니 " 모하러 들어오니.. " 그러신다. 그냥 픽 웃고 말았지만... 그냥 여기서 건물 꼭대기에서 별보면서 음악 소리 들으면서 있고 싶다. 아...난 학교도 방학때가 더 좋은데...갑자기 학교가 너무 시끄럽다... 사람이 너무 많다.... /////\\\\\/////\\\\\/////\\\\\<<<<< artte >>>>>/////\\\\\/////\\\\\/////\\\\\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나는 오늘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항상 새로이 시작하련다. /////\\\\\/////\\\\\/////\\\\\/////\\\\\/////\\\\\/////\\\\\/////\\\\\/////\\\ |